
▲ KB 강이슬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강이슬이 2초를 남기고 터뜨린 역전 3점포로 일본 덴소를 물리치고 조 1위로 박신자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KB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덴소에 83-82로 승리했습니다.
3승 1패의 KB는 동률의 덴소를 승 자승 원칙에서 앞서 B조 1위에 올라 4강 토너먼트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했던 덴소는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종료 3분 40여 초까지 10점 차로 뒤지던 KB는 강력한 압박 수비와 허예은의 3점포로 따라붙었습니다.
허예은의 레이업으로 44초 전 동점을 만든 후, 덴소에 다시 2점을 허용했으나, 패배 위기에서 강이슬이 2.7초를 남기고 터뜨린 극적인 역전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강이슬은 3점슛 7개 포함 38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허예은은 11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부천 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51-47로 꺾었습니다.
하나은행은 2패로 4강 진출이 불가능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고, 신한은행은 1승 3패로 마감했습니다.
경기 막판 하나은행 정현의 동점 중거리슛, 이이지마 사키의 역전 득점과 자유투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이이지마는 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현과 진안이 각각 8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A조에서는 부산 BNK가 스페인 사라고사에 69-58로 승리했습니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BNK는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고, 이미 4강을 확정한 사라고사는 벤치 멤버 위주의 로테이션을 가동했습니다.
BNK 김소니아는 18득점, 사라고사 아미나타 게예는 15득점으로 각각 활약했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