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프로야구 최고 포수 두산 양의지 선수가 오늘(4일)도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38세 포수'의 타격왕 등극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양의지는 지난 8월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 4할 7리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단숨에 타격왕 경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19년 타격왕에 오른 양의지로서는 두 번째 타격왕 도전 기회를 잡았는데, '38세 포수'의 타격왕 등극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습니다.
메이저리그 포수 최고령 타격왕은 1942년 34세였던 롬바르디였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2012년 33세였던 아베 현 요미우리 감독이었습니다.
양의지는 오늘도 NC전 2회 첫 타석에서 왼쪽에 2루타, 3회에 중전 안타를 추가해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3대 2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엄청난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리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세 타석 연속 안타로 타율을 3할 3푼 2리로 끌어올린 양의지는, 3할 3푼 3리로 타율 1위인 롯데 레이예스와의 격차를 단 1리로 좁혔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