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민 전 검사
지난 7월 김건희 여사 오빠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의 구매 과정에 김상민 전 검사가 연루된 정황이 특검 수사팀에 포착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가 고가 귀금속과 시계, 그림 등을 받고 공직 임명과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은 최근 이우환 화백 그림의 구매 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전 검사가 그림 구매를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전문가 감정 결과 해당 그림이 실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맞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이같은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 전 검사가 김 여사 측에 이우환 화백의 진품 그림을 선물하고, 그 대가로 공천이나 공직 임명 과정에서 이익을 본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이우환 그림과 관련해 "나라면 그런 그림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그림 구매 과정에 김 전 검사 연루 정황이 확인된 만큼 조만간 김 전 검사 등에 대한 특검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