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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복귀 앞둔 홍창기, 컨디션 올라오면 1번 기용"

LG 홍창기(사진=연합뉴스)
▲ LG 홍창기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복귀를 앞둔 외야수 홍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4일)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최근 홍창기의 복귀 준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염 감독은 "홍창기는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고, 정규시즌 10경기 정도 남았을 때 복귀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복귀 시기는 그보다 더 늦어질 수는 있지만 빨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2023년과 2024년 연속해서 출루율 1위를 차지한 '출루 머신' 홍창기는 올해 5월 왼쪽 무릎인대를 다쳐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원래 '시즌 아웃'이 유력해 보였으나 최근 2군에서 라이브 배팅을 하며 1군 복귀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염 감독은 "복귀하면 처음에는 6번 타순 정도에서 시작하고, 감이 올라오면 1번에 기용할 것"이라며 "2번 신민재, 문성주는 6번이나 7번 정도를 쳐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포스트 시즌 선발 타순"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창기의 수비도 복귀 후 3경기 정도가 지나면 가능할 것으로 염 감독은 전망했습니다.

염 감독은 홍창기가 빠진 공백에도 정규 시즌 1위를 질주하는 비결에 대해 "신민재가 너무 잘해줬다"며 "(신)민재가 한 단계 성장하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줘서 지금 이 위치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LG 염경엽 감독

2위 한화 이글스에 5경기 앞선 선두를 달리는 염 감독은 '매직 넘버가 소멸할 때까지 정상적으로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에 "끝까지 죽기 살기"라며 "저는 모든 걸 경험해 봤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염 감독은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 사령탑이던 2019년에 정규시즌 1위를 꾸준히 달리다가 막판에 두산 베어스에 추월을 허용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염 감독은 "제 장점은 모든 걸 경험해 봤다는 것"이라며 "반성하고, 그걸 안 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한다. 그렇게 해도 안 되는 게 야구기 때문"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전날 한화 경기를 봤냐는 물음에 그는 "봤다"며 "성질이 나서…"라고 한화의 연장 끝내기 승리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염 감독은 "시즌 초에는 (다른 팀 경기를) 안 보는데, 막판이 되면 보게 된다"며 "100경기가 지나면 우리 경기도 중요한데 상대 경기도 그만큼 중요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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