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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압수수색 사흘째 시도…"절차 등 협의 중"

<앵커>

내란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 사흘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오늘(4일)로 세 번째 시도인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국회 본관에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원내행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된 집행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막아서면서 무산된 그제, 어제에 이어 3번째 시도입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절차와 방식 등을 국민의힘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의 집행 기한은 내일까지로 알려졌는데, 법에 따른 원만한 집행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하겠다는 게 특검팀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강압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조은석 특검팀을 직권남용 혐의로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는데, 특검팀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압수수색은 모두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의 수장인 민중기 특검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죠?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주 핵심 수사 대상인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변호인을 따로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된 건데요.

해당 변호인은 과거 민 특검의 배석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사건의 변호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일상적인 인사만 나눴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브리핑에서 민 특검이 변호인의 변론을 받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던 입장과 배치되면서 '거짓말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관련 변론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재의 변호인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논란을 빚었던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은 오늘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검찰의 보완수사 폐지'와 관련해서 검찰 수장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요.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어제 부산고검과 지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적법 절차를 지키면서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은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의무"라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노 대행의 이번 발언은 검찰총장 공백 상태인 조직을 대표해 정부의 검찰개혁 세부 의제 가운데 하나인 보완수사권 폐지에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낸 걸로 풀이됩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노 대행이 검찰 개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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