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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해킹 사고 반복 기업, 징벌적 과징금 등 강력 조치"

이 대통령 "해킹 사고 반복 기업, 징벌적 과징금 등 강력 조치"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9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통신사와 금융사에서 연이어 발생한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반복적 보안사고를 반복하는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을 물리는 등의 강력한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통신사 그리고 금융사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이 매우 불안해하신다"며,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에 대해선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고가 빈발하는 데에도 대응 또는 대비 대책이 매우 허술하다"며, "심지어 일부 업체는 같은 방식으로 반복적 해킹을 당했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이 이런 사태의 배경은 아닌가 한 번 되짚어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 당국에 대해선 "추가 피해가 없는지 선제적 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기업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중개 서버에 해커가 침입해 1.7GB 분량의 데이터를 빼 갔습니다.

해킹 사고를 당하고도 17일 동안 롯데카드 측이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보안 능력 부족·늑장 신고 의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SKT의 유심 정보 유효성을 확인하는 장비 'HSS'가 해킹당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입자 2천30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SKT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등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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