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검찰 개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검찰 보완수사 폐지와 관련해 "보완수사는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의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만석 총장 대행은 어제(3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32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한 뒤 부산고검과 지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적법절차를 지키면서 보완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은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에는 현재 상황에서, 미래에는 미래의 상황에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해 우리의 의무를 다하자"고 덧붙였습니다.
노만석 총장 대행의 이번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행 중인 검찰 개혁안에 대해 검찰 내 우려와 반대 의견을 처음으로 공개 표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앞서 검찰의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전면 폐지보다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