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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열병식 다음 날 연이어 양자 회담…북중 회담도 열릴까

시진핑, 열병식 다음 날 연이어 양자 회담…북중 회담도 열릴까
▲ 지난 3일 열병식에 참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 다음 날 중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양자 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늘(4일) 오전 라오스·베트남·쿠바·짐바브웨 등의 정상과 회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라오스와의 정상회담에서 "현재 국제·지역적 형세에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양국이 서로의 핵심 이익 및 중대 관심사인 문제에 대해 굳게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일방주의와 정글의 법칙이라는 역류에 직면해 점점 많은 국가가 단결·자강해야 희망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사우스의 공동이익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오늘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이어가면서 북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어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리셉션 등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한 바 있습니다.

북중러 정상은 어제 톈안먼 광장 망루에 나란히 올라 중국 신무기를 함께 지켜보며 '반(反) 서방 연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앞서 중러는 2일 양자 정상회담을 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약 나흘간의 중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귀국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북중러 3자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세 정상은 전날 열병식·리셉션 등에서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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