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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양대 노총에 경사노위 참여 요청…노봉법 언급도

이 대통령, 양대 노총에 경사노위 참여 요청…노봉법 언급도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4일) 대통령실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오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산업재해 근절 대책, 임금체불 해소 방안 등 노동계 현안들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회가 주도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에 민주노총이 참여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이를 계기로 대통령 직속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도 양대 노총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만들어진 경사노위는 민주노총 없이 한국노총만 참여한 상태로 운영돼 왔습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에는 한국노총마저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의 참여를 촉구하며 "대화는 해야 한다. 일단 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사회 안전망 문제, 기업의 부담 문제, 고용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에 대해 터놓고 한번쯤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조법(노란봉투법) 개정으로 사용자 측이 너무 불리해진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그럴 일 없다"며 "법원이 인정하는 것을 입법화한 것뿐이라고 (기업에)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과 기업이 양립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불신도 많고 대화가 부족하다.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적대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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