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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카리브 해 '살벌 추격전'…미군, 448kg 마약선 포위

마약 운반선 한 척이 바다 위를 빠르게 내달립니다.

공중 드론이 도주 경로를 실시간 추적합니다.

항공기에 이어 고속정 한 척이 마약선을 쫓기 시작합니다.

도주에 한계를 느낀 듯 마약선이 속도를 늦추자 고속정이 접근해 곧바로 나포합니다.

현지시간 2일,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과 벌인 합동 작전입니다.

배 안에선 비닐에 싸인 마약 448kg이 발견됐고 운반책 2명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다만 영상에서 해당 선박의 국적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번 작전은 미군이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마약운반선을 폭파해 11명을 제거한 것과 같은 날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런 마약선 퇴치작전이 마약 조직들에게 본보기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마약운반선이 피격됐죠. 분명히 마약 조직들은 그런 일을 다시는 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 영상을 보게 되면 다시는 그런 짓을 벌이지 않을 것입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마약운반선은 폭파해야 막을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힘과 권력을 동원해 마약 조직을 소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들이 어디서, 얼마나 오랫동안 처벌을 피해 활동해 왔는지 관계없이 그런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못 박았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이는 마약 대응 작전입니다. 우리는 마약 조직이 미국의 이익에 반해 어디에 있든, 어디에서 활동하든 맞서 싸울 것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월 마약 밀매 조직을 외국테러단체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주요 마약 밀매업자'라고 비판하며 그에 대한 체포 보상금을 기존의 2배인 692억 원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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