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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우원식·김정은, 짧은 만남…북, 생체정보 유출 경계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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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김정은과 악수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 정부, 남북관계 화해 분위기로 가야 한다는 큰 기조 있어"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 대통령 메시지, 김정은에게 전달됐을 가능성 낮아"

● DNA 지우기 '박박'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 정상의 모든 것은 국가 기밀…김정은, 어느 정상보다 조심스러워"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북 수행원, 김정은 의자 닦아…김정은 건강 상태 대외에 알리지 않으려는 의도"

▷ 편상욱 / 앵커 : 오늘 정치 여담야담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어제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승절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이현식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고요. 오늘은 두 분 국회의원을 모셨으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 행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칠 때를 대비해서 이 대통령의 짧은 구두 메시지를 들고 갔기 때문인데요. 일단 이훈기 의원께서 좀 짚어주시겠습니까. 열병식 참가 직전에 망루에서는 같이 있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았는데 대기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잠깐 만났다고 해요.

▶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공식적인 거니까 그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 이렇게 마주치기만 했는지 악수만 했는지 정확히 파악은 안 되는데. 저희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남북 관계에 있어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화해의 분위기로 가야 한다는 큰 기조가 있고 지난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남북 관계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자리였기 때문에 우원식 의장님도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고 가셨을 것 같아요. 비공식적이지만. 저도 오늘 의장실에도 확인을 했는데 공식적으로 이렇게 확인을 안 시켜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정도 선인데 아무튼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주고 서로 좀 화해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의장님께서 노력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우원식 국회의장이 들고 간 이재명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도 잠깐 볼까요? 적대와 대결의 시대는 뒤로 하자. 평화공존의 새 역사 함께 만들어갔으면 한다. 이렇게 짧은 메시지를 우원식 국회의장을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려 했던 모양입니다. 짧게 조우했다고 합니다만 사실은 이런 짧은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텐데 박성훈 수석대변인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푸틴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한테 내가 말을 전해주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짧든 길든 간에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가 김정은 위원장한테 전달됐을 가능성이 좀 있다고 보십니까?

▶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저는 시간적으로 볼 때 그런 메시지가 전달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여지거든요. 다만 저희의 바람은 있겠죠. 동북아 평화를 바란다는 그런 의미, 메시지는 전달이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문안이 전달됐다.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귀국하면 저희가 좀 자세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측 수행원의 흥미로운 모습도 포착돼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제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회담이 끝난 뒤에 북한 수행원들이 갑자기 의자와 테이블을 닦아냈는데요. 영상부터 보고 대담 이어가 보겠습니다. // 이런 장면이 처음은 아닙니다. 사진 한 장 볼까요? 지난 2019년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을 가던 당시에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서 하노이로 이동했었는데 김 위원장이 중국 남부의 난닝역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웠을 당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피운 담배 꽁초를 받기 위해서 기다리는 김여정 당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그 당시에 난닝역에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가로질러서 가는 걸 중계를 하기 위해서 갔었는데 저 화면은 일본 언론들한테 찍힌 화면인데요. 저렇게 담배 피우는 꽁초까지, 중국 사람들은 바닥에 그냥 버리기도 하는데 저렇게 일일이 받아가는 이유가 있겠죠.

▶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아마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가 제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북한의 기밀이라고 할 수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서방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라고 보이고요. 결국 김정은 생체 정보가 유출되게 되면 관련된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건강 상태부터 또 후계 세습 구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분석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아무래도 그런데 다른 정상들한테는 전혀 볼 수 없는 면모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앉았던 의자를 저렇게 닦고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국가 정상의 모든 건 사실 국가 기밀로 그렇게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측면이 있고 그리고 김정일 국무위원장은 어느 정상보다 더 조심스럽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기 때문에 아까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베이징 열병식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이현식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기로 하고 국내 정치권 소식 다뤄보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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