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서울 탑골공원에서 장기와 바둑판이 사라졌죠.
어르신들 어디 가셔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고요?
서울 도심 속의 실버 영화관과 콜라텍인데요.
종로구의 한 실버 영화관을 찾은 80대 노인은 무더운 날씨에 갈 곳이 없어서 일주일에 3번은 들른다면서 같은 영화를 세 번째 봐도 2000원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은 이곳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쉼터인 콜라텍 역시 6~70대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춤을 추며 외로움을 달래고 있지만 운영난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콜라텍은 6년 전 전국 502곳에서 올해는 403곳으로 줄었고 실버 영화관 역시 적자 운영으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노인 여가 빈곤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만큼 안정적인 운영 지원과 공공 여가 공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화면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