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매콤한 프로야구 키움 '고춧가루'…삼성 잡고 대구 9연패 탈출

매콤한 프로야구 키움 '고춧가루'…삼성 잡고 대구 9연패 탈출
▲ 결승타의 주인공 키움 김건희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덜미를 잡고 길었던 대구 9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키움은 오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방문 경기에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4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키움은 지난해 5월 30일부터 이어진 대구 연패 기록을 '9'에서 멈춰 세우고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리그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된 키움은 시즌 41승(84패 4무)째를 거뒀습니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삼성은 키움전 4연승을 마감하고 63승 61패 2무가 됐습니다.

키움은 2회 투아웃 후 김태진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시즌 첫 도루로 2루를 훔쳤습니다.

그리고 어준서가 우익수 앞 안타로 김태진을 홈에 불러 선취점을 냈습니다.

5회에는 원아웃 후 전태현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이들은 임지열 타석에서 이중 도루에 성공해 2, 3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임지열은 삼성 내야진의 전진 수비를 뚫고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키움 선발 하영민과 두 번째 투수 윤석원에게 가로막혀 7회까지 침묵했던 삼성은 8회 응원가 '엘도라도'가 흐르자 뒤늦게 힘을 냈습니다.

선두 타자 대타 홍현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물꼬를 텄고, 대타 김태훈이 중전 안타로 이었습니다.

대타 이성규는 우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렀고, 중견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습니다.

3연속 대타 작전 성공으로 2점을 따라간 삼성은 계속된 노아웃 3루에서 김지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허무하게 승리를 날리는 듯했던 키움은 9회 터진 김건희의 홈런으로 승리했습니다.

김건희는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민의 직구를 공략,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키움은 4대 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조영건을 올려 경기를 매조졌습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발판을 놨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