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 애틀랜타로 전격 이적한 김하성 선수가 오늘 곧바로 선발 출전했는데요. 데뷔전부터 멀티 히트를 날리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애틀랜타 구단은 어제 영입한 김하성을 원정지인 시카고로 데려오기 위해 전용기를 보내며 극진하게 대우했습니다.
애틀랜타의 전속 해설자로 활약 중인 옛 넥센 투수 니코스키는 김하성을 영입한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CJ 니코스키/전 두산·넥센 투수 : 정말 기대됩니다. 올겨울 FA 시장에서 유격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웨이버로 김하성을 영입했습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했고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입니다.]
합류 첫날부터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곧장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7회 깨끗한 우전 안타에 이어, 9회엔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추가해 멀티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여러 차례 안정된 수비도 선보이며 '명문 구단' 주전 유격수의 자격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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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 만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항공편 문제로 14시간 이상을 공항에서 보내는 고생 끝에 원정지 피츠버그에 도착했고, 곧장 9회초 대주자로 투입돼 오타니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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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데버스가 1회 홈런을 날린 뒤 오랫동안 타구를 감상하자, 콜로라도 투수 프리랜드가 화를 내면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합니다.
시작부터 벤치클리어링으로 어수선했지만, 이정후는 변함없는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4회 좌전 안타에 이어 5회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를 기록했고, 5대 4로 앞선 8회에는 총알 같은 내야 안타를 추가했습니다.
후속타자 베일리의 홈런으로 쐐기 득점을 올린 이정후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