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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피자가게 칼부림…"본사 갑질 때문" 범행 시인

<앵커>

피자 가게 사장은 검거된 이후 경찰에 "매장 인테리어와 관련된 다툼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피해자들 가운데는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본사와 갈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대 남성 A 씨가 피해자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장소는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입니다.

해당 가맹점 점주인 A 씨는 범행 사실을 시인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전 경찰에 "매장 인테리어와 관련한 다툼 때문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피해자 3명 가운데 1명은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였고, 나머지 2명은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 A 씨 가족 측은 "본사가 새로운 메뉴를 만들라고 강요하고, 인테리어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공사를 해주지 않아 갈등이 벌어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사 측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점주에게 저렴한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해 줬는데 해당 업체와 갈등이 생겨 중재를 위해 본사 직원이 현장에 간 것"이라며 갑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범행을 시인했지만 그 외의 구체적인 당시 상황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A 씨와 피해자들의 정확한 관계, 그리고 본사와의 갈등 여부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양지훈,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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