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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동행' 김주애 '만 12세' 추정…후계자 공식화?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중과 관련해서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구도 심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가기 전에 미사일 시설 방문해서 ICBM 능력을 과시했잖아요. 그리고 중국에 가서 중러 정상과 나란히 섰습니다.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를 가진 세 나라, 북중러 간의 연대를 과시하면서 한미일과의 대립을 더 선명히 했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미국이 이제는 힘으로 북한을 누를 수 없다는 걸 과시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역으로 보면 이제 미국이 힘으로 북한을 누를 수가 없으니까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북한이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다만 북한은 핵 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하는 대화를 지금 추구하고 있는 만큼 한미일이 원하는 비핵화 대화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김주애 정확한 나이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김주애의 존재는 2013년에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에 의해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2012년 하반기에 좀 얼굴이 붓고 임신한 듯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가 2013년 초에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김주애가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에 태어났다. 이렇게 추정이 돼 왔는데요. 현재 우리 정부 당국은 김주애를 2013년생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김주애는 만 12살인 셈입니다.]

Q. 김주애 방중 동행, 후계자 공식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일단 국제행사까지 공개적으로 데리고 갔다는 점에서 후계자로서의 위치를 더 확실히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열차에서 내릴 때 공개된 것 말고는 오늘 보면 열병식이라든가 다른 행사에서는 김주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이걸로 보면 이번 방중은 김주애한테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아주는 차원이다. 이런 정도로 이해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국제 사회에 김주애를 후계자로 공인시키기에는 아직은 너무 어리다는 점이 감안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 김일성 주석 같은 경우에는 해외 방문 때 후계자인 김정일을 여러 차례 데려간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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