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미국이 지난 5월 말 4개국 국방장관 회의 때 북한 비핵화 문제를 공동성명에 명기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5월 31일 열린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당시, 일본, 호주, 필리핀 국방장관과 연 4개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공동성명에 명기하는 걸 완강히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헤그세스 장관이 중국에 엄격한 태도를 보여 공동 성명에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보이는 중국의 위압을 비판하는 문구가 들어갔지만, 북한 문제에는 발을 들여놓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중국·러시아 정상이 오늘(3일) 중국의 전승절을 맞아 함께 자리를 하는 등 결속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는 "꺼림칙한 조짐"이라며 "가장 큰 원인은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단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