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급여 진료비 격차↑…'같은 진료라도 병원별로 천차만별'

<앵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기관별로 비급여 진료비 최신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같은 진료라도 병의원별로 진료비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항목 693가지가 공개됐습니다.

비급여 항목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도수치료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1.3% 올랐습니다.

상급종합병원부터 의원까지 전체를 통틀었을 때 도수치료비 전국 최고값은 60만 원이고, 보편적 값으로 여길 수 있는 중간값은 10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수치료비를 300원만 받는다고 정부에 신고한 의원도 있었습니다.

도수치료 외에 수요가 많은 주요 비급여 항목 가운데 약침술이나 임플란트도 가격 편차가 컸습니다.

전체 의료기관을 통틀어서 약침술의 전국 중간 가격은 1만 원이었는데 최고가격은 30만 원이었습니다.

지르코니아 재료를 쓰는 임플란트의 경우 비급여 진료비는 치아 1개당 최고 990만 원, 최저 7만 9천 원, 중간값은 115만 원이었습니다.

같은 비급여 항목이라도 의료기관 인력이나 시설, 시술 난도 등에 따라 금액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차이가 크게 나는 셈입니다.

올해 새로 공개된 비급여 항목 중 백내장 진단에 쓰는 샤임프러그 사진 촬영 검사는 중간값은 6만 5천90원이었는데 전국 최고는 200만 원, 최저는 5천400원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공통 항목 571개 중 367개, 64.3%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평균 가격이 인하된 항목은 191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비 올해 6월 물가상승률 2.2%를 반영하면 올해 비급여 진료비 평균 금액이 하락한 항목이 429개로 더 많았습니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합리적 선택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