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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기관별 2025년 비급여 진료비를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건강이(e)음'에 공개했습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돕기 위한 제도로,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항목 693개가 공개됐습니다.
양 기관이 올해 비급여 진료비의 가격 변동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의 공통 항목 571개 중 367개(64.3%)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평균 가격이 인하된 항목은 191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비 올해 6월 물가상승률 2.2%를 고려했을 때는 올해 비급여 진료비 평균 금액이 하락한 항목이 429개로 더 많았습니다.

비급여 항목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도수치료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1.3% 올랐습니다.
상급종합병원부터 의원까지 전체를 통틀었을 때 도수치료비 전국 최고값은 60만 원이고, 최저값은 300원이었고, 중간값은 10만 원이었습니다.
도수치료 외에 수요가 많은 주요 비급여 항목 가운데 약침술이나 임플란트도 가격 편차가 컸습니다.
전체 의료기관을 통틀어서 약침술의 전국 중간 가격은 1만 원이었는데 최고가격은 30만 원, 최저가격은 10원이었습니다.
지르코니아 재료를 쓰는 임플란트의 경우 비급여 진료비는 치아 1개당 최고 990만 원, 최저 7만 9천 원, 중간은 115만 원이었습니다.
같은 비급여 항목이라도 의료기관 인력이나 시설, 시술 난도 등에 따라 금액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도 큰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올해 새로 공개된 비급여 항목 중 백내장 진단에 쓰는 샤임프러그 사진촬영 검사는 중간값은 6만 5천90원이었는데 전국 최고는 200만 원, 최저는 5천400원이었습니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합리적 선택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을 듣고 국민의 비급여 진료 선택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비급여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