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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미일 노렸나…'사드 무력화' '전 지구 사정권' 미사일 공개

트레일러 위에 짙은 녹색의 거대한 미사일들이 실려 열 지어 움직입니다.

중국이 오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핵 탑재 미사일 둥펑 5C입니다.

기존 DF-5B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개량형으로, 지구 전체가 사정권입니다.

DF-26의 개량형인 DF-26D도 등장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5천킬로미터로 괌까지 도달 가능해 '괌 킬러'라고 불리는데, 주일 미군기지나 필리핀해를 타격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이 DF-26D가 인도·태평양의 세력균형을 기울어지게 했다면서, "DF-26D 때문에 타이완에서 유사 사태 발생 시 미 항공모함이 타이완 해협 1천㎞ 밖에서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또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일본의 SM-3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도 선보였습니다.

최대 사거리 최대 1만4천㎞ 이상으로 지구상 거의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ICBM DF-61, 사거리가 천2백킬로미터에 달해 발사 위치를 노출하지 않고도 미 항공모함을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는 마하8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도 공개됐고, 미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느 SLBM 쥐랑 미사일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사일 말고도 최신예 전투기와 무인기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열병식장 상공에는 젠-20S와 젠-35A 등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들이 고공 비행을 펼쳤습니다.

지상에는 어뢰 모양으로 길이 2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무인잠수정 XLUUV, 인공지능 자체 판단과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무인기 페이훙97도 등장했는데, 이번 열병식이 사실상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2027년 세계 일류 군대 건설' 목표를 앞두고 최종 점검하는 무대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이호건, 영상편집: 소지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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