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제 외교무대에 김주애 '깜짝' 동행…리설주는?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 김주애 '후계자' 신고식?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시진핑, 비서실장·왕이 외교부장 내보낸 것은 김정은에 각별한 예우 보인 것"
"김정은, 중요한 국제무대 데뷔로 김주애 위치 부각하려는 듯"
"북한 내부 매체에 김주애 동행 보도 안 돼"

● 북미 정상회담은?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정은, 트럼프에 '비핵화' 거부 명확히 해"
"트럼프, 중국이 미국에 도전할 수 없다는 메시지 우회적으로 전파"


▷ 편상욱 / 앵커 : 오늘 주목받은 깜짝 인사도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길에 딸 김주애가 동행할 것인가 여부가 많은 전문가들이 김주애는 같이 안 갈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습니다만 정확히 틀렸습니다. 그 장면 잠깐 보시죠. 베이징역에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도착을 하고 지금 중국 측 인사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 나온 장면이죠. 그 뒤에 정확히 딸 김주애의 모습이 보이고요. 저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리설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렇죠. 

▷ 편상욱 / 앵커 : 차 안에 있는 건지 어떤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겁니다만 그리고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지금 김정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저 머리 하얀 분 지금 왕이 외교부장 사진인데 그 뒤에 차이치 중국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리 아니겠습니까. 시진핑 주석이 직접 기차역에 나갈 수는 없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직접 보낸 거예요. 거기에서 굉장히 극진한 예우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중국도 일당 독재 체제죠. 중국 공산당이고 중국 공산당의 핵심 조직이 정치국입니다. 정치국의 또 핵심이 정치국의 상무위원회거든요. 상무위원입니다, 이 사람이.  그러니까 상무위원인데 중국 권력 서열로 치면 5위에 해당됩니다. 이게 5위에 해당되는 사람을 왕이 외교부장과 함께 내보냈다고 하는 것은 김정은에 대한 각별한 예우를 보여주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이고 아마 이것은 북한 측의 요청도 있었을 것이고 아마 김정은이 방중을 수락하는 데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됐을 것이라고 보고요. 리설주 여사는 안 간 것 맞는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왜냐하면 펑리위안 여사가 둘이 나란히 있는데도 안 갔거든요. 안 나왔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 부부 동반이면 사실은 리설주 씨가 왔으면 같이 오는 게.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오는 게 맞을 것 같은데. 

▷ 편상욱 / 앵커 : 프로토콜이었겠죠.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런 것 같고 저도 사실은 틀린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 김주애를 안 데리고 갈 것이다. 왜냐하면 이 행사에 주목받는 인원이 본인이기 때문에 데리고 가더라도 노출시키지 않고 경험 삼아 그냥 이렇게 할 것이다. 그런데 노출이 됐어요. 

▷ 편상욱 / 앵커 : 노출을 일부러킨 거라고 봐야죠.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김정은 바로 뒤에 따라 나왔거든요. 그런 걸로 봤을 때는 제가 볼 때는 세습을 권고하고 그 세습을 중국 측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그런 뜻이라기보다는 제가 볼 때는 아마 김주애를 통해서 본인의 세습 체제의 정당성, 그다음에 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김주애가 언젠가 후계자가 될지 아니면 지금의 김여정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지 그건 알 수 없겠습니다만 어쨌든 김주애로 하여금 중요한 국제 무대에 데뷔시킴으로써 뭔가 경험을 갖게 하고 김주희의 위치 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마음인데 주목되는 부분은 내부 매체에는 사실 이 보도가 안 나가고 있거든요. 김주애가 동행했다는 내용이 제가 지금  아직까지 파악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또 노출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그 부분들은 좀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주애가 노출된 부분은 현재까지는 지금 기차역에서 저렇게 영접을 받는 그 순간만 노출을 했었고 망루도 같이 안 올라가고. 다른 일체 행사에는 동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중국 쪽에서 이른바 김주애가 후계자라면 4대 세습이 되는 셈이잖아요. 누가 봐도 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은 아닌데 김주애를 데려오는 것 을 좀 꺼려했을 것이다. 이런 추측도 가능하지 않습니까.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추측은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의 적극적인 초청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수행하는 대동하 는 인원에 대해서 중국 측이 이렇게 저렇게 말하기는 아마 어려웠을 겁니다. 어쨌든 지금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시진핑 입장에서는 김정은의 위치를 생각하고 그의 바람이 뭔지 그런 것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아마 이번에 대동하는 인원들도 구성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아마 김주애에 대해서도 각별하게 아마 중국 측에서도 의전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기는 하겠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으로 김주애를 대동했을 것이라는 점은 명백한 것 같은데 그렇게 치면 김주애를 확실히 후계자로 인정한다 대회에 공포한다. 이런 뜻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김정은이 지금 41살이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후계 구도를 공고화하려는 거죠.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이게 제가 그래서 말씀드린 것이 이게 후계 구도를 공고화하려고 하는 것인지 다른 뜻인지는 좀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만 후계 구도를 공고화하려고 한다고 가정으로 한다면 아마 김정은 자신이 상당히 건강 문제도 있고 또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이 상당히 불안할 가능성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본인의 후계. 다시 말하면 4대 세습을 정식 다시 말하면 공식화하고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김주애가 될지 아니면 뭐 김정은에게 아들이 있다는 설도 과거에 나온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건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본인의 정권을 공고히 하고 또 앞으로 이 체제를 이어가는 데 있어서 이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 중이 북미 대화를 촉 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 북한은 항상 미국을 찾기 전 에 중국을 먼저 찾았던 사례가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번 북중러의 밀착이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원한다는 메시지가 나온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한미 정상회담 당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과거에 보면 트럼프 1기 당시에 미북 정상회담 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먼저 찾아서 사실상 중국하고 먼저 의논을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순서상으로 보면 지금 중국을 만났잖아요. 그렇다면 북미 정상회담도 곧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추측도 가능하지 않습니까.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물론 뭐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 2018년 당시와 지금 하고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우리가 일단 염두에 두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011년 김정은이 국가 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에 2018년까지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을 한 번도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북중 관계가 굉장히 냉랭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북미 정상. 미북 정상회담이 딱 합의가 되고 6월 10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합의됐고 또 남북 정상회담도 합의가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시진핑 주석이 급히 그때도 이번같이 급히 김정은을 초청했습니 다. 그때 당시에 보면 3월이죠.  2018년 3월에 김정은이 정말 황제 예우를 받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인가 할 정도로 황제의 예우를 받았는데 그것은 지금과 비슷합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을 놓칠 수 없다라고 하는 그런 강력한 의지였고 적어도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할 때 중국이 원하는 방향, 그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라고 하는 그런 전략 공조를 분명히 했어요. 이번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앞으로 북미.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가 된다면 역시 중국의 이익이 부합된 그런 협상이 돼야 한다라고 하는 그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른 바가 없는데 김정은 입장에서는 사실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이 약속된 것도 아니고 지금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제시한 조건 은 명확합니다. 비핵화라는 단어를 가지고 얘기한다면 절대 안 만나겠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평화의 대통령이 되려면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하거든요. 비핵화를 안 하는 만남은 사실 만남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은 그것이 평화의 대통령으로 남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2018년 상황과  지금과 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연내에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라고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런 북중러의 밀착 행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오늘 SNS에 글을 올려서 기자들한테 질문을 받았는데 중국 열병식에 푸틴과 김정은의 참석을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보냐. 이런 질문에 대해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  주석과 관계가 좋다.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SNS 글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따뜻한 안보를 전해달라 이렇게 비꼬듯 얘기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 좀 불편한가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명확히 불편하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지금 중국을 중심으로 해서 반서방 연대가 이어지는 것이 아마 상당히 불편할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정말 어우 전쟁도 빨리 끝내고 싶은데 지금 안 끝나고 있지 않습니까. 2주 내에 뭔가 결론을 내라. 푸틴과 젤렌스키가 만나도록 그렇게 했지만 지금 계산대로 안 되고 있거든요. 이런 걸 보면서 상당히 불편했지만 우회적으로 도전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했고 그리고 푸틴과 김정은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는 얘기로 우회적으로 얘기를 했는데 중국이 저렇게 우리를 향해서 도전을 하지만 결코 우리에게는 도전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한 마음을, 강한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북중의 밀착 행보 아마 오늘까지 계속될 것 같은데 내일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 일전략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감사합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