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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외교 화려한 '데뷔' 김정은…"자신감 붙었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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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중 전승절 참석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중·러 지도자 한자리에‥시진핑, 반미·반서방 의지 과시한 듯"

● '좌정은' '우푸틴' 나란히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시진핑, 트럼프의 미국 중심주의·관세 정책 우회적으로 비판"
"시진핑, 말로는 평화 얘기하지만 무력 과시하는 점 모순"
"김정은, 한미 정상회담 의식해 방중 결심한 듯"

● 다자외교 '데뷔'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정은, 다자외교 참석‥나름대로 자신감 붙은 듯"
"김정은, 핵 보유국 지도자로서 지위 확보하려는 듯"
"김정은, 북·중·러 3자 구도 통해 가장 반사이익 누려"


▷ 편상욱 / 앵커 :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가 베이징에서 역대급 규모로 열렸습니다. 북중러 정상이 60여 년 만에 한자리에 였고 최첨단 무기도 대거 공개됐는데요. 북중러의 밀착이 국제 정세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세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안녕하십니까. 

▷ 편상욱 / 앵커 : 오늘 오전에 거행된 전승절 기념식.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센터장님은 어떤 점에 주목해서 보셨습니까.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물론 규모 자체가 어마어마하고요. 실제 보면 중국이든 북한이든 사회주의 국가들, 권위주의 독자 국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뭐냐 하면 이런 계기를 통해서 뭔가 대내외의 메시지를 내고자 하는 그런 의지를 볼 수가 있는데 규모도 컸을 뿐만 아니라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방금 나왔듯이 1959 년에 북중러. 러시아는 과거의 구소련이죠.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때는 전승절이 아니고 중국 건국 10주년 기념식 59년에 천안문 망루에서 만났는데 그 장면이 60여 년 만에 재현이 됐고 특히 탈냉전 이후에 처음으로 보는  장면이라고 하는 점 이걸 통해서 시진핑 주석이 명백히 보여주고 싶어 하는 그 의지.  다시 말하면 반미 반서방 이런 의지를 이번에 과시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시작부터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열병식에 입 장하 는 북중러 세 정상의 모습을 보면 미소가 계속됐는데요.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북중러 정상이 저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66년 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 때죠.  김일성 주석이 소련 공산당 후르쇼프 서기장과 섰던 뒤 66년 만 아니겠습니까.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 자리 배치가 갖는 의미가 또 따로 각별하겠죠.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어떻게 보면 할아버지보다 자리를 뛰어넘는 상승을 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 당시 김일성은 후르쇼치프 당시 소련 공산당 총석이 옆자리에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같은 경우는 오히려  시진핑 주석의 왼쪽 김정은 위원장이.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섰는데요. 그러니까 중심의 위치로 이동을 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어떤 계산하고도 연관돼 있을 것 같아요. 김정은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핵 보유국 정상으로서 정말 이런 극진한 예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저는  세 정상이 저렇게 만면에 웃을 위치에 있는가 하는 부분이 물음표입니다. 왜냐하면 시 주석이 연설에서 평화 얘기를 했습니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침략자고 그 침략자를 지지하고 그 침략 전쟁에 병력을 파병해서 수많은 목숨을 잃게 한 그 장본인이 바로 김정은이거든요. 과연 여기서 이렇게 환하게 웃을 입장인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 웃음을 통해서 뭔가 트럼프에게 또는 서방에 주는 메시지. 그런 것들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와 북한을 사실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국력 차이나 이런 것들이 크지 않습니까.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오히려 북한을 더 예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단 말이에요. 이건 왜 그런 걸까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건 아마 상당히 계산을 한 그런 행보라고 생각이 드는데 사실 푸틴 대통령하고는 그동안 여러 차례 만났어요. 그래서 러시아와 중국 간의 연대를 내외에 과시를 했고 충분한 소통의 기회들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방금 인사에도 나왔습니다만 김정은은 2019년이죠. 2019년 이후 처음이거든요. 그러니까 6년여 만에 만났다는 것은 사실 북중 관계가 동맹 관계라고 말은 하지만 그만큼 러시아, 북한 간의 관계에 비해서 소원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아마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이번에 특별히 김정은을 초청해서 이렇게 각별한 따뜻한 예우를 함으로써 김정은의 마음을 얻고 적어도 중국 입장에서는 물론 러시아도 중요합니다만 북한은 중국의 대미 전략. 중국의 대한 전략, 대일 전략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카드가 되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이번에 김정은에 대한 각별한 예우를 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번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사였는데요. 그 이야기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 세계 평화냐 전쟁이냐. 세계가 이렇게 선택의 국면에 진입해 있다. 그래서 중국은 굴하지 않겠다. 이런 메시지도 냈습니다. 저희가 직접 들려드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이건 어떤 메시지일까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러니까 저는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는 구구절절 맞는 얘기거든요. 인류가 전쟁이냐 평화냐에  직면해 있고 특히 지금 뭡니까? 제로섬 게임이냐 아니면 서로 윈윈 하는 것이냐 이런 걸 놓고 은근히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중심주의, 또 관세 폭탄 이런 것들을 우회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미국이 강력한 힘을 이용해서 다른 나라를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시진핑 주석이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평등이라는 단어만 보더라도 중국이 강력한 강대국, 대국이라고 하는 그 위치를 이용해서 사실 소위 말하는 전랑 외교 늑대 외교 우리 말을 듣지 않으면 힘으로 제압한다. 거기에 당한 나라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 아닙니까? 사드 배치 때 한한령 이걸로 인해서 지금도 사실은 서해 잠정 수역에서 중국이 하는 행동을 보면 저게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시 주석은 본인이 말한 대로 행동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 말과 행동을 일치하면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받고 정말 존경받는 그런 리더십이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시 주석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아이러니컬하게도 오늘 열병식에서 나온 것들은 각종 첨단무기들 아닙니까?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거기에는 방어 무기도 물론 있습니다만 공격 무기들이 상당히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사실은 시진핑 주석이 그동안 말한 내용도 보면 공격적인 그런 얘기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사실 2027년까지 강력한 힘을 구축해라. 그리고 사실 2027년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도 있다라고 하는 그 메시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그걸 염두 에 두 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해 견제. 인도 태평양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 헤그세스 장관이 그런 얘기를 했죠.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데 집중하겠다. 그리고 동맹국은 자국의 방어에 힘을 쓰고 역할을 강화해라. 소위 말하는 미국의 동맹 현대화인데 사실 시 주석이 말로는 평화를 얘기하고 있고 서로 간에 화합을 하고 평등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 보여주는 것은 저런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내 말을 안 들으면 안 돼. 감히 나한테 도전하지 마라고 하는 그런 행동을 지금 보여주고 있 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이 아니 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중국의 세법을 살펴봤으니까 이번에는 북한과 러시아에서의 법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북한은 최근에 러시아 전쟁에 참전을 하면서 러시아와 굉장히 밀착된 행보를 보여왔는데 이번 전승절에 이렇게 참석을 하면서 어떤 걸 기대하고 있는 거죠.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저는 가장 큰 건 역시 중국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그러니까 수년 동안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사실 지금 북한의 상황을  보면 러시아로 부터 어떤 군사적인 그런 도움과 이익을 얻는 건 분명합니다만 그러나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거든요. 북한의 경제가 거의 90% 이상 중국과 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지금 아마 김정은은 러우 전쟁의 향배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쓸 겁니다. 그러니까 러우 전쟁이 만약에 조기에 종결이 돼서 푸틴이 이전과 같은 다른 얼굴을 보이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상당히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 참에 중국과의 관계를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사실 이번에 김정은의 방중에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저는 한미 정상회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만남을 얘기하면서도 동시에 북한 비핵화를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를 만나고 싶으면 내가 원하는 판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을 중국의 디배를 확실하게 얻어서 중국과 러시아의 그 지원을 힘입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하는 그런 뜻이 담겨져 있고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린다면 김정은 입장에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실시간 보도를 했거든요. 이건 우리의 지도자는 이제는 트럼프는 물론이고 시진핑, 그다음에 푸틴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지도자, 위대한 지도자다. 우리는 위대한 나라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줘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뭔가 결집의 요소로 이걸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도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럼 러시아의 입장은 뭘까요. 러시아는 지금 푸틴 대통령이 며칠 전에 있었던 상하이협력기구 회의부터 참석해서 굉장히 방중 일정을 길게 잡았잖아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렇습니다. 사실 러시아 입장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외톨이 아닙니까? 특히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고 그리고 지금 지난번 알래스카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통해서 시한부 휴전 또는 종전 평화를 지금 압박을 받고 있는데 푸틴 입장에서는 미국에 대한 다시 말하면 반미 연대, 반서방 연대에 있어서 중 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지금 사실 러시아가 지금 전쟁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중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기름을 사서 준다든지 무기를 만드는 데 부품을 제공해 준다든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진핑의 요구. 시진핑이 주도하는 SCO. 상하이 협력기구라든지 이번 이런 회담 이걸 사실 무시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거기에 김정은도 오니까 자연스럽게 이 자리를 통해서 푸틴 나름대로의 계산법을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그동안은 다자 외교가 아닌 양자 외교를 위해서였는데요. 무려 6년 8개월 만에 방중인 데다가 다자 외교 데뷔전이라는 의미도 큰 자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다자외교 행사에 참석하기로 마음먹은 계기 뭐라고 봐야 될까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러니까 이제 저는 이게 나름대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집권한 지가 벌써 2011년이니까 14년이 됐거든요. 그리고 트럼프하고도 만났고 시진핑하고는 네 번이나 만났습니다. 푸틴하고도 세 번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이제는 양자 정상회담. 사실 지난 5월에 모스크바에서 전승절 행사가 있었어요. 그때 혹시 김정은이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만 가지 않았고 이번 기회를 삼았거든요. 저는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중국과의 관계 복원. 또 러시아 푸틴과 정상회담을 한 지 1년여가 지났고 한 번 만날 필요가 분명히 있었고 그런 데다가 보면 이번에 반미 또 반서방 연대의 지도자들이 와 있거든요. 이런 기회에 어떻게 보면 저는 이게 가장 큰 입장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제 핵보유국으로서 어떻게 보면 이 반서방 연대 국가들이지만 이 국가 국제 무대에 데뷔함으로써 본인이 핵 보유국 지도자의 지위로 국제사회의 어떤 물론 전적인 지지는 아닙니다만 일부의 그런 지위를 확보하는 그런 측면도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저는 문제는 뭐냐 하면 이렇게 이 자리에 왔지만 정말 김정은 계산대로 국제사회로 부터 북한의 지금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고 정말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금 이런 한 번의 이벤트성 행사 가지고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거나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방중을 양자 회담 그리고 다자회담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전에 속보가 또 나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현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속보가 나왔군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 회담을  위해서 회담 장소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중국이  초청한 귀빈인인 다오위타이 조어대죠. 이 국빈관에 양국 국기가 걸린 회담장이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양자 회담은 확실히 하는 것 같군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렇죠. 작년 6월달에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서 소위 말하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이건 사실 동맹 조약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 동맹 조약 체결을 했고 이후에 북한이 파병을 했고 수많은 인원이 희생이 됐습니다. 쿠르스크 탈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생각이 되는데 사실 평양을 출발하기 전에 김정은이 유가족들을 만나서 위로하고 눈물을 흘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본인이 파병을 결정한 그 순간부터 여러 가지 과정들은 보여줬다는 말이죠. 제가 볼 때는 이건 아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푸틴을 만나기 전에 북한의 혈맹 관계를 과시한 건 물론이고 이제 푸틴 대통령은 나에게 빚을 졌다. 이걸 갚아야 한다. 이걸 위해서 우리의 필요를 분명히 알고 이걸 해결해 줘야 하고 또 러북 관계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이번 만남을 통해서 서로 확인하고 또 점검하는 그런 자리로 삼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 간 만큼 아마 시진핑 주석과 양자회담도 물론 할 것으로 보이는데 관심사는 북중러 3자 회담이 성사될까 여부잖아요. 이것도 좀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네요.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저는 뭐 사실 이렇게 3자가 어렵게 만났는데 그냥 얼굴만 보고 헤어질 것이냐. 아니면 별도로 만나는 회담 형식의 만남의 자리를 가질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그것을 지지 하는 입장도 있고 아닌 입장도 있습니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가능성이 좀 낮은 것으로 봤어요. 왜 그러냐 하면 사실 3국이 처한 위치가 좀 다르거든요. 가장 원하는 주인공은 아마 김정은일 겁니다. 이 3자 구도를 통해서 가장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그 만남을 적극적으로 원하겠지만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역시 시진핑 주석이죠. 왜냐하면 지금 미국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너무 자극하거나 또 나토라든지 유럽을 너무 자극하는 것은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하더라도 굉장히 로 키로 아니면 간략하게 그렇게 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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