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하성, 애틀랜타 이적 첫 경기에서 2안타

김하성, 애틀랜타 이적 첫 경기에서 2안타
▲ 안타 친 '애틀랜타 맨' 김하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습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습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친 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입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상승했습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초 공격 투아웃 2루에서 나왔습니다.

김하성은 바뀐 좌완 투수 드루 포머랜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너클 커브를 밀어 쳤습니다.

공은 깨끗하게 1, 2루 사이를 통과해 우전 안타가 됐습니다.

9회초 승부처에서도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투아웃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로 2루 내야 안타를 쳤습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의 시속 161km 강속구를 건드린 뒤 쏜살같이 내달려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내야 안타로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엘리 화이트가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되면서 4대 3으로 패했습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유독 많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 과정을 거쳤고, 올해 6월부터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습니다.

지난달 21일엔 허리 염증이 발견되면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원소속팀 탬파베이는 2일 김하성을 방출했고,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곧바로 영입했습니다.

김하성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빼어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