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을 공식 보도했습니다. 딸 김주애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전승절 공식 행사장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오늘 1면 기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어제 오후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김 위원장을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이 맞이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6년 만에 또다시 중국을 방문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도 썼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전용열차에서 내려 중국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는 사진과 중국 측의 환영식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를 통해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동행한 게 확인됐습니다.
김주애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서 김정은이 중국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다만 김주애는 오늘 오전 열린 톈안먼 전승절 행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지만,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에서는 리설주는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이번 방중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경제부장 등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최선희와 김성남은 북한 외교를 담당하는 인물이고, 조용원은 당 조직을 총괄하며 국내 상황을 챙기는 차원에서, 김덕훈은 중국, 러시아와 경제 문제 논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동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