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교육청 전경
충북도교육청은 유치원 조리실무사로 근무하다 폐암으로 숨진 고(故) 이영미(60)씨가 순직을 인정받았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조리실무사가 순직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혁신처가 전날 이 씨에 대한 공무수행 사망자(순직) 승인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교육감은 "학교 급식시설 및 환기 설비 개선, 노후 급식기구 교체, 조리실 여건 개선을 위한 설비 및 기구 설치 등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이 씨의 순직을 기리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8∼12일 '교육공동체 추모 기간'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본부는 "급식실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던 이 씨가 폐암에 걸려 산재 휴직하고 요양 치료를 받다가 최근 숨졌다"며 이 씨의 순직 처리를 요구해왔습니다.
이 씨는 음성의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다가 작년 9월 8일 숨졌습니다.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