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 홍명보호가 현지에서 본격적인 야외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미국 뉴욕의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현지 첫 그라운드 훈련에 나섰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K리거 9명이 뉴욕에 입성하고 해외파 선수들도 속속 미국에 도착한 가운데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었고, 총 26명의 소집 선수 중 24명이 잔디 위에 섰습니다.
초반 몸풀기를 포함해 전체 훈련 시간이 1시간 30분에 달할 정도로 미국에 오자마자 '집중 담금질'이 이뤄졌습니다.
직전 소속팀 경기 출전 시간과 이동 거리 등이 각자 다른 터라 대표팀은 회복조와 훈련조로 나눠 '투 트랙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 설영우, 이태석, 김주성, 김태현, 이명재, 김문환, 서민우, 이동경, 변준수가 회복조로 분류됐습니다.
이번 A매치 기간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빌 손흥민은 특히 밝은 표정과 활기찬 목소리로 훈련장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조깅과 볼 돌리기를 비롯한 몸풀기 운동을 함께한 뒤 회복조는 컨디션 회복을 위한 운동에 집중했고, 훈련조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부문으로 나눠 세부적인 움직임을 다듬었습니다.
공격 부문 선수들은 상대 수비 포메이션 예상을 토대로 마네킹을 세워놓고 공격을 전개하는 훈련을 진행했고, 수비진은 김민재와 이한범 등 센터백 자원 공중볼 경합과 클리어링을 중점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설이 제기됐다가 무산된 걸로 전해진 공격수 오현규와 미드필더 배준호가 미국에 마지막으로 도착하면 대표팀은 '완전체'를 이룰 예정입니다.
홍명보호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6시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