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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3종 세트' 이봉관 조사…추경호 압수수색

<앵커>

특검이 어제(2일) 이른바 '나토 3종 세트'를 김건희 여사에게 건넸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지욱 기자, 먼저 이 회장 조사 내용부터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이 회장은 대선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세트'를 건네고, 맏사위 박성근 전 검사의 공직 진출을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이 회장을 상대로 귀금속 제공 및 청탁 경위 등을 조사했는데, 이 회장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부분 질문에 대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어제 오후 5시쯤 이 회장의 건강상 이유로 조서 열람과 서명, 날인 등 절차 없이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도 불러 비서실장 발탁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앵커>

어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압수수색도 있었죠?

<기자>

내란특검팀은 어제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의 서울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개인 휴대전화와 차량까지 압수대상에 포함됐는데, 자료 확보 대상 기간은 추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난 2024년 5월 9일부터 어제까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계엄 당일 밤 의총 장소를 바꿔가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내란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앵커>

채상병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공수처가 소속 부장검사가 고발된 사건을 해당 부장검사에게 배당한 일이 밝혀졌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민주당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부장이 국회에서 한 증언이 허위라며 송 전 부장을 공수처에 고발했었는데요.

채상병 특검팀은 이 사건이 지난해 12월 송 전 부장검사의 담당 부서에 배당돼 한 달간 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지난주 공수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전 부장의 위증 수사는 1년째 별다른 진척이 없었고, 지난 7월 채상병 특검팀으로 이첩됐습니다.

채상병 특검팀은 공수처가 일부러 수사를 지연시킨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사건 배당 당시 송 전 부장검사는 퇴직이 예정돼 있었고, 다른 부에서 사건을 담당한 검사가 부서를 이동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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