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진핑 설명에 김정은 '힐끗'…북중러 정상, 나란히 망루 올랐다

<앵커>

중국 전승 80주년 기념식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북중러 3국 정상이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 앉아 기념 행사와 열병식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봅니다.

한상우 특파원, 기념식이 막 시작했는데, 김정은 위원장도 모습을 보였죠?

<기자>

네, 본격적인 전승 80주년 기념식에 앞서서 각국 정상들과 귀빈들이 행사장에 도착하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의장대가 사열한 상태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톈안먼 망루에 오르는 건데요.

시진핑 주석 내외가 직접 망루 앞까지 나와서 귀빈들을 맞이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검은 줄무늬 양복에 밝은 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느린 걸음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뒤 기념식과 열병식을 관람하게 될 톈안먼 망루에 오른 겁니다.

시 주석 오른쪽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왼쪽에는 김 위원장이 선 채로 나란히 걸으며 망루 관람석에 앉았습니다.

오늘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열병식까지 2시간 가까이 진행됩니다.

이어 오찬 성격의 리셉션, 만찬 성격의 문화 공연이 열리는데 김 위원장은 모두 참석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북중,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죠?

<기자>

네, 북중 정상회담, 북러 정상회담 양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은 6년 8개월 만인데, 북한은 러시아와 밀착하며 다소 껄끄러워졌던 북중 관계를 회복하고, 경제 지원 등을 이끌어낼 걸로 보입니다.

러시아도 김 위원장의 일정을 고려해 정상회담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이 북러와 묶여 신냉전 구도로 비치는 데 부담감을 느끼는 만큼 북중러 3국 정상회담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