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멀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이 미국 항공편의 연착으로 공항 바닥에서 잤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과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항공편이 연착하면서 환승 편을 놓쳤다"며 "어젯밤 통역과 함께 공항 바닥에서 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4∼15시간을 공항에서 보낸 것 같다"며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모두 공항에서 먹었다"고 했습니다.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혜성은 최근 컨디션 조절 차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를 뛰었습니다.
빅리그 준비를 마친 김혜성은 다저스 구단의 콜업 지시를 받고 지난 2일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원정경기가 열리는 동부 피츠버그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항공편 문제로 일정이 꼬이면서 예정보다 늦게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했습니다.
컨디션 조절에 지장을 받은 김혜성은 이날 피츠버그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