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어제(2일)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적 사용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수사 결과에서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신성범 위원이 "수사 결과에서 사적으로 유용한 게 꽤 금액이 나오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묻자 "법적인 책임을 질 수밖에 없겠죠"라고 답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는 "사적으로 쓴 것이 없고 업무용으로만 사용했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새벽 4시대에 제과점에서 사용한 것이 있다는 지적에도 "경찰 조사 밝혀질 것이고 사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는 "저는 일관되게 '제 임기를 지켜 달라, 법정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라고 말씀드렸다"며 방통위원장 임기가 보장된다면 출마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만약 방송통신위원회 개편과 관련된 법이 통과해 그 이전에 임기가 종료된다면 출마할 것인지 묻는 민주당 김현 의원의 질의에는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근 '이 위원장에게 대구시장 공천을 줘야 한다'고 한 유튜버 전한길 씨를 개인적으로 아느냐는 민주당 한민수 의원의 질의에는 "안다"고 답하면서도 시장 공천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