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무료, 여성은 1천 원…목욕탕에 "성차별"

먼저 목욕탕 가면 여성 고객들에게만 수건 쓰는 비용을 따로 받는 곳들이 있는데 이런 게 성차별이라는 판단이 나왔다고요?

한 지자체의 목욕탕을 찾았던 여성 손님이 남자 고객은 입장료 9000원에 수건 2장이 포함돼 있지만 여자 고객은 같은 요금을 내고도 수건 2장에 1000원을 별도로 내야 했다며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업소 측은 여탕의 수건 회수율이 낮아서 추가 비용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인권위는 수건 분실이나 오염은 개인의 문제이지 특정 성별 전체에 불리한 조건을 적용하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관할 지자체에 시정을 권고하며 비용 문제는 반납 체계 강화나 개별 요금 부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 목욕탕 업소 36곳 가운데 25곳은 남녀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수건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