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존의 '학교 야구부' 대신 '야구 클럽'에서 성장하는 유망주들이 늘고 있는데요. 처음으로 '야구 클럽' 출신의 청소년 대표도 탄생했습니다.
이번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후보로도 거론되는 최요한 선수를 배정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79cm, 73kg의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최요한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는 왼손 투수들 중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장점인데, 학교 야구부가 아닌 '야구 클럽' 출신이라는 게 눈에 띕니다.
입학했던 고교 야구부에 사정이 생겨 운동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 대신 야구 클럽을 선택했는데, 여기서 기량이 꽃을 피우며 최고 수준의 유망주로 성장했고, 클럽 출신으로는 최초로 청소년대표까지 선발됐습니다.
[최요한/U-18 야구 청소년대표 투수 : (야구 청소년대표팀에) 뽑힐 줄 몰랐는데 뽑혀서 기분이 좀 좋았던 거 같아요.]
오늘(2일)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대표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최요한은 내일 결전지 오키나와로 출국해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대회 이후 열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럽 출신 최초의 지명이라는 새 역사를 쓸 예정입니다.
[최요한/U-18 야구 청소년대표 투수 : 저 (드래프트) 1라운드에 불렸으면 좋겠어요. 꿈이 1라운드여서. 어디 팀이든 가서 그 팀에 맞게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팅!]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최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