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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념 편향성' 공격…'3선 교육감' 엄호

<앵커>

오늘(2일) 국회에서는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과거 SNS 발언 논란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교육 경력을 강조하며, 적임자라고 엄호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자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이진숙 후보자가 낙마한 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최교진 후보자.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면서, 교육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의원 : 음주운전이 파렴치범 아닙니까. 잠재적 살인 의사가 있다고 생각되는 거 아닙니까?]

[최교진/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분명히 잘못됐고 제 생애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바로 2003년 음주 운전한 일입니다.]

최 후보자가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의 패배와 부산에서의 저조한 득표율에 대해, SNS에 '부끄러운 부산'이란 글을 공유하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잠수함 충돌설'과 같은 음모론이 포함된 글을 쓴 걸 두곤 이념 편향성이 심각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음모론 전파에 앞장서신 겁니다.]

최 후보자는 부적절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 후보자가 여중 교사 시절, 전교 12등으로 성적이 떨어져 울고 있는 한 제자의 뺨을, '꼴찌는 죽어야 하나'란 생각에 화가 나 때렸다고 지난 2014년, 밝혔던 일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 비록 과거지만 그 손찌검이 유일한 손찌검이었습니까?]

[최교진/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그때 한 번이었습니다. 1982년의 일입니다.]

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40여 년 교육계 경력 등을 내세우며 엄호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의원 : 교육 현장에 있으셨고, 책임 있는 세종시 교육감 3선을 연임했기 때문에 장관 후보자가 됐다.]

최 후보자는 영유아 영어 교육과 관련해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며 "조기교육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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