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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나, 8년 만에 장문의 심경 고백…"침묵이 가장 아팠다"

가수 지나, 8년 만에 장문의 심경 고백…"침묵이 가장 아팠다"
가수 지나(37)가 오랜 침묵을 깨고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일 지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그는 "나는 몇 년 동안 조용히 해왔다"며 "한국에서 연예계 생활을 하는 동안 나를 깊이 변화시킨 경험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아팠던 건 일어난 일이 아니라 침묵이었다. 나는 숨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며 "이제 더 이상 겁먹은 소녀가 아니다. 과거가 아닌 내가 선택한 것에 따라 정의된다. 치유되고 성장했고, 내 목소리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나는 "나를 믿어주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떠난 사람들도 이해한다"며 "부끄러움에 침묵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랜만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지나는 2010년 '꺼져줄게 잘살아'로 데뷔해 '블랙 앤 화이트', '탑걸'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성매매 알선 사건에 연루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 그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지인의 권유로 만남을 가졌다가 성매매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법이 그렇다 하니 인정하지만, 내 행위가 성매매라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기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과 2021년, 2023년 등 간헐적으로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번 심경 글은 약 11개월 만에 전한 근황으로, 그가 장문의 글을 공개한 것은 8년 만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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