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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이례적 신속 보도…김주애 동행 가능성 낮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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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열차, 국경 넘었다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북한, 최고지도자 중국 도착 전에 공개한 것 이례적‥다자무대 감안해 일찍 공개"
"국제무대에선 김주애가 리설주 대신할 수는 없을 것"

▷ 편상욱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 하기 위해서 탑승한 열차가 오늘 새벽 북중 국경을 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6년 8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최고 지도자의 해외 방문을 출발 직후에 공개했습니다. 오늘 오전 조선중앙TV 발표 내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내일 오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북중러 정상이 함께 모이게 되는데요. 이번 회동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보겠습니다. 국가안보전략 연구원 박병광 수석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박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 조선중앙TV의 발표 내용 들으셨는데 저희도 북한 뉴스 여러 차례 오랜 시간 다뤄봤습니다만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북한을 떠났다는 사실을 북한 당국이 이렇게 빨리 발표하는 건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이례적이죠. 왜냐하면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 소식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북한 최고 지도자가 압록강을 건너는 순간. 즉 중국 영토를 떠나서 북한 영토에 들어서는 순간에 두 나라가 통상적으로 보도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 땅에 들어서기도 전에 북한에서 발표를 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왜 이렇게 이번에는 빨리 공개한 걸까요, 그럼?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는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아마도 이것이 양국 간의 정상회담일 뿐만 아니라 다자 무대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김정은이 집권 이후에 최초로 다자무대에 들어간다는 것은 적어도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지도자를 지향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 지도자의 전승절 참가라든가 중국 방문 소식도 다른 각국의 정상적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좀 더 신속하게 보도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북한 방송 내용은 지금 중국에 초청으로 갔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초청이라는 건 그냥 형식에 불과하고 사실은 누가 먼저 원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중국이 먼저 요구한 걸까요, 북한이 먼저 요청한 걸까요?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그거는 설명이 조금 이렇게 설명을 하면 될 것 같아요. 이번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이른바 항일 전쟁 승리 80주년이라고 하는 전승절 기념식에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행사를 호스트하는 주최자는 중국이니까. 중국은 사실 북한만 초대한 게 아니라 수십 개국 정상들에게 초대를 했죠.

▷ 편상욱 / 앵커 : 우리나라 대통령한테도 오라고 했죠.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그렇죠. 초대는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가느냐 안 가느냐는 사실은 이제 상대방이 결정하는 것이 보다 주도권이 있는 것이고 예를 들어서 우리가 가을에 APEC 정상회의를 한다고 해서 그건 우리가 당연히 초대를 하지만 왔느냐 안 왔느냐는 상대국이 결정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볼 때는 아마도 이번 북중 정상회담 또는 전승절 참가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군요. 일단 김정은 위원장 지금 기차를 타고 중국을 가고 있는데 누가 같이 동행하느냐도 굉장히 큰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공개된 사진에는 최선희 외무상 정도가 같이 있는 사진이 나왔는데 가족 중에 리설주 부인이나 아니면 그 딸인 김주애가 같이 가느냐 이게 굉장히 큰 관심사예요.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리들은 그게 상당히 흥미로운 관심사가 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제가 볼 때는 아마 김주애가 갔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것은 국제 행사이고 최고 지도자와 또 그 영부인이 참석하는 것은 굉장히 정상적인 관례에 부합합니다. 따라서 리설주가 갔다면 그것은 가능성이 있고 또 국제 관례에도 부합하는 것이지만 김주애가 리설주를 대신할 수도 없고 또 리설주와 함께 간다는 것도 제가 볼 때는 의전상이라든가 국제 관례에 비추어 봤을 때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다만 김주애보다는 리설주가 동행했을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만약에 김주애. 딸인 김주애가 거기 등장한다면 굉장히 큰 파격적인 일이 되겠군요.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파격적인 일이라고 하지만 파격에는 부담이 따르지 않습니까. 북한과 중국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죠. 만약에 이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를 대동하고 나타난다면 그것은 전 세계를 향해서 김주애가 김정은 다음의 후계자일 수 있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표시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벌써부터 그러한 것을 과시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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