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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성범죄 사건' 재수사…전북경찰, 동일 수사관에게 또 맡겨

'교수 성범죄 사건' 재수사…전북경찰, 동일 수사관에게 또 맡겨
▲ 전북경찰청

경찰이 성범죄 피해자의 진술을 외면하고 사건을 불송치해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한 '교수 성범죄' 의혹을 동일 수사관에게 다시 맡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경찰청은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를 받는 도내 한 사립대학교 A교수의 재수사 요청 건을 최근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A교수의 진술을 신뢰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피해자 측 반발을 산 수사관이 다시 맡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따라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며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담당 팀장까지 사건을 신경 쓰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A교수는 지난 6월 중순 고창군의 한 주택에서 지인인 B 씨를 추행하고 유사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피해 직후 화장실로 대피해 112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합의하고 했다'는 A교수의 진술을 신뢰해 사건을 불송치했습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사건 기록 검토 끝에 경찰의 이 결정이 위법·부당하다고 보고 전북경찰청에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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