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내란특검이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전연남 기자, 내란특검 압수수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특검이 12.3 비상계엄 해제 국회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추 전 원내 대표의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 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추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계엄 선포 직후 통화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국회 본청 CCTV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습니다.
<앵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오늘 김건희 특검에 출석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김건희 특검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그리고 오후 2시에는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동시에 소환해 조사합니다.
이 회장은 박 전 실장의 공직 진출을 청탁하며,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3종 장신구 세트를 건넸다고 자수한 바 있습니다.
이 회장과 사위, 두 사람의 소환조사는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사옥 등을 압수수색한 지 3주 만인데, 본격적으로 김 여사의 구속 기소 이후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그리고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위원장이 건넨 걸로 추정되는 금거북이를 발견했습니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인사 청탁을 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 중인데, 조만간 이 위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현장진행 : 신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