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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향하는 김정은…출발 전 ICBM 엔진 연구소 방문

<앵커>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가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2일) 새벽 북중 국경을 통과해 베이징으로 가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 평양 출발 직전 ICBM 엔진 개발 연구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가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전용열차를 타고 북중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오늘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고 확인하면서, 김정은이 열차 안에서 최선희 외무상 등과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또, 정차돼 있는 열차 앞에서 김정은이 담배를 피우며 간부들과 대화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의 전용열차가 오늘 새벽 국경을 통과한 것으로 볼 때, 베이징에는 오늘 오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이 중국 방문에 앞서 대출력 미사일 엔진 생산실태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어제 미사일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엔진 제작 상황을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고체엔진이 고체연료 ICBM 화성-19형 계열과 차세대 ICBM 화성-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화성-20형'으로 불리는 새로운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김정은이 어제 오후 중국 방문을 위해 평양을 출발한 만큼, 김정은의 연구소 방문은 어제 오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이틀 전 미사일 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ICBM 엔진 개발 연구소를 연이어 방문한 것은 이번 방중을 통해 북중러 연대를 강조하면서, 한미일을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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