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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 장군 전원 '물갈이'…또 '비 육군' 합참의장

<앵커>

이재명 정부가 첫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주 저희가 보도해 드린 대로 대장 7명 전원이 군복을 벗게 됐습니다. 현역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은 공군 출신으로, 비 육군 출신이 연속으로 임명된 건 처음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오늘(1일),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대장을 전역시키기로 확정했습니다.

기존 대장 가운데 1명을 현역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임명하는 게 관례였지만, 이번 인사로 12·3 비상계엄 때 군 수뇌였던 7명의 대장 전원이 군복을 벗게 되는 겁니다.

[이경호/국방부 부대변인 : 대장급 장성을 전원 교체함으로써 인적 쇄신을 도모하고 군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신임 합참의장엔 공군 중장인 진영승 전략사령관이 내정됐습니다.

해군 출신인 김명수 현 합참의장에 이어서 연속으로 비 육군 출신이 합참의장이 되는 건 처음입니다.

12·3 계엄의 중추로 지목된 육군에 대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등 신임 육군 대장 4명 가운데 3명이 육사 출신으로, 계엄 사태 여파에도 육사 출신이 대거 기용됐습니다.

'비육사 육군 대장'은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제2작전사령관을 맡게 된 김호복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1명입니다.

해군 참모총장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 참모총장엔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이 각각 임명될 예정입니다.

국회 인사청문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4성 장군 보직자 6명은 내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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