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보니까 두 달 만에 다시 뵙는 거네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준석 대표 :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두 달 전에는 대표가 아니었죠.
정유미 기자 : 아니었죠. 7월 말에 됐으니까.
윤태곤 실장 : 축하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그 사이에 또 대표가 되셔서 더 바빠지신 거겠네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 : 대표 많이 해봐서 이 당이든 저 당이든 많이 해봐서.
정유미 기자 : 특별히 새삼스럽지 않아요?
이준석 대표 : 시간 낭비 안 합니다, 요즘은.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지난주에 이준석 의원한테 나오실 때 된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렸는데, 다른 방송사들도 다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나봐요. 이번 주에 약간 방송 달리는 모드시던데.
윤태곤 실장 : 그러게요. 기사도 나고.
이준석 대표 : 요즘 프로그래밍 많이 하다가 저희가 개발하던 거 시스템이 어느 정도 일단락돼서 유지 보수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여유가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국힘이 아니니까 근조 달 것까지, 상복 입을 것까지는 아닌데 일단...
정유미 기자 : 한복 입은 영상, 개혁신당 의원들만 들어오는 영상 준비한 거 있어요. 한번 보여주세요.
윤태곤 실장 : 3인 3색.
정유미 기자 : 본회의장 들어오는데
윤태곤 실장 : 개성들이 딱딱 투영된 것 같아요. 세 사람의.
이준석 대표 : 제가 과방위원인데 과방위 갑질을 해서 어떤 방송사든지 사극 복장 같은 거 빼오려고 그랬는데 실패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이런 말하면 그러지만 약간 새신랑 같지 않아요?
이준석 대표 : (웃음) 세상에.
정유미 기자 : 예쁜 한복을 입고 와서... 정치인은 보통 집에 한복들이 있죠?
이준석 대표 : 있는데, 저건 렌탈입니다.
정유미 기자 : 렌탈하셨어요?
이준석 대표 : 왜냐면 저는 방송국에서 빌릴 수 있을 줄 알았다니까요.
정유미 기자 : 진심이에요? 농담인 줄 알았지.
이준석 대표 : 드라마 홍보도 해줄 겸. 요즘 사극을 많이 안 찍어서 재고가 없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실 개혁신당은 한복을 안 입어도 '개혁신당은 그런갑다' 할 수 있는데 입자, 이렇게 결정을 왜 하시게 된 거예요?
이준석 대표 : 국민의힘은 상복으로 하자, 이런 식으로 했는데 맥락이 안 맞거든요. 한복에 대비되는 개념이 상복이냐, 이런 것도 그렇고. 사실 저희가 그렇게 그쪽으로 동조해야 할 이유는 잘 모르겠고 굳이 제안자가 백혜련 의원이었는데 안 입어야 될 이유도 모르겠고 그래서 저희는 입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예쁘게 입으신 걸로. 국민의힘이 상복 입은 걸, 윤 실장님은 너무 빨리 입었다라고 하셨는데 비판받아야 될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대표 : 한복에 대비되는 개념이 상복이 아니라니까요. 그게 좀 의아했던 거죠. 예를 들어 한복이라는 개념이 상복의 반대가 되려면 굉장히 기뻐서 입는 옷이면 모르겠는데 한복은 복식의 종류지. 그러다 보니까 대비가 안 되는데 메시지가 왜 저렇게 나갔나. 굳이 따지면 한복 상복도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준석 대표 : 삼베옷을 입고 나타나든지.
정유미 기자 : 뭔가 콘셉트를 잘못 잡았다. 아까 말한 프로그램은 뭐예요?
이준석 대표 : 저희가 선거자동화 프로그램을 계속 짜고 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때 좀 얘기했던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 대선은 지금 치러질지 몰랐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준비를 못했어요. 그런데 지방선거는 정해져 있고 거기서는 수백 명 수천 명의 후보들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그거를 자동화해서 대비를 해야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사람이 없어도.
이준석 대표 : 요즘 저희가 짜 놓은 게 어떤 것도 있냐면 3당이다 보면 선거에 처음 참여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가 AI에이전트 같이 만들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아침에 이 후보가 일어나면 저희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늘은 여기 가보실래요?' 이런 거 추천해 주는 거.
정유미 기자 : AI가 자동으로.
이준석 대표 : 선거운동 처음 해보면 굉장히 시간 낭비 많이 해요. 원래 선거운동의 기초, 윤 실장님도 선거전문가지만 선거운동의 기초가 뭐냐 하면은 자꾸 왔다갔다 하면 안 돼요. 길목을 지켜야 돼요. 내가 예를 들어서 지하철역에 있어서 지하철역이 5군데다. 하루에 5군데 다 가는 게 아니라 하루는 한 군데 박혀서 계속 오가는 사람 다 보는 게 제일 효율적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대표 : 그거 외에도 만났던 사람 또 만나고 이런 거 하면 안 되고 되게 잘 흩뿌려서 만나야 되는데, 이런 걸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힘들어요. 선거 들어가면 정신도 없고 누가 옆에서 메모해 주는 사람도 없고 지방선거 나가는 분들은 혼자 뛰거나 가족과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필요한 행동 많이 하거든요. 그런 걸 어시스트 해 줄 수 있는 것들 서비스 같은 거 만들고 있고.
정유미 기자 : 개혁신당 후보가 되는 사람들은 AI의 서비스를 받게 되는 거군요.
이준석 대표 : 네, 기본적으로 저희 후보들에게는 다 제공하고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윤태곤 실장 : 너무 이르지만 개혁신당은 지방선거에 전략지역? 여기는 어떨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 대학가 중심의 지역들은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 도전들을 세게 할 거고요. 그리고 광역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매우 현실적으로 봤을 때 땅이 넓으면 넓을수록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유권자 밀도가 낮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도시지역 중심으로 가야 되는 거고 그러면 광역시와 도 중에서 광역시 지역, 특별시 지역을 우선시하게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제일 세게 보고 있는 것이 지금 국회의원 선거가 2개가 확정되었고 보궐이. 재판 결과에 따라서 3개에서 4개 정도 나올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 대여섯 개 되고 광역단체장 나가는 사람들이 던지고 나오는 것까지 한 10개 가까이 나올 겁니다. 거기서 저희가 전략 지역들을 잘 골라서 저희가 의석수를 늘리는 것이 저희에게는 1차적인 목표입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3명인데 지방선거 재보궐 끝나면 더 늘 수도 있는, 그게 목표다.
이준석 대표 : 단 한두 명이라도 늘리는 것이 당이 성장해 나가는 게 중요한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이 대표가 지난 출마 정할 때 처음에는 대구다, 말이 많다가 제가 알기로 과학적으로 동탄지역을 정한 걸로 알고 있어서 이번에 개혁신당이 어떻게 볼까 그게 궁금해서 물어본 거고. 저는 그거 되게 공감하는 게 밀도가 높은 지역, 특히 특례시라고 하잖아요. 특례시 내지 준특례시 정도 되는 곳들, 예컨대 부천 같은 경우에 인구가 한 70만인데 되게 좁고 그런 지역에 수도권에서 집중하면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정유미 기자 : 그때 돼서 구체적으로 컨설팅을 해 주시죠.
윤태곤 실장 : 돈 내면 (웃음)
정유미 기자 : 제가 낸다니까. 개혁신당 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게 그러면 처음이 되는 건가요?
이준석 대표 : 그렇죠. 공천 같은 경우에도 저희는 유도리가 없는. 국민들이 가장 실망하는 게 뭐냐 하면 특히 지방선거 같은 때는 후보가 우르르 나오기 때문에 각 당이 도덕적 기준을 발표하고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예를 들어 우리는 어떤 특정한 전과를 배제하겠다 이렇게 해놓고 나중에 실제 공천회의에 가보면 시당이나 도당 이런 데 가보면 나갈 사람이 없으니까 이 사람이라도 나가야지 이렇게 가는 게 굉장히 많아요. 저희는 아예 그래서 이번에 공천 자체도 전산화해 버리려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아예 이력서도 못 내게?
이준석 대표 : 낸 다음에 결격사유가 있으면
윤태곤 실장 : 자동으로 탈락.
이준석 대표 : 자동배제가 되는 걸로.
정유미 기자 : 기준 대략 정하셨어요?
이준석 대표 : 그거는 공관위에서 정해야죠. 공관위가 꾸려지면 거기서 정하는 거고. 저희는 공천 신청을 온라인으로만 받도록.
정유미 기자 : 대표로서 이런 사람은 절대 안 돼, 아니면 이런 사람이 좀 왔으면 좋겠다, 이런 거는 대략 있으실 거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 : 저는 음모론자 되게 싫어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음모론자.
이준석 대표 : 네, 음모론자. 십자가를 밟게 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 사람의 이런 과거 발언 이력 봤을 때, 솔직히 달착륙을 안 믿는 사람도 있고 별의별 음모론이 다 있거든요. 예전에 유시민 씨가 달착륙을 안 믿어서 그렇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적어도 지금 교육부 장관 청문회 하고 있는데 이분은 천안함 관련 음모론자였고, 그리고 부정선거도 의심했던 것 같고 이것도 좌우를 가리지 않는 게 이재명 대통령도 제가 대선 때 지목했지만 부정선거랑 천안함 관련해서는 좀 의심을 품으신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니까. 그런 말이라도 하셔야 되는 거죠.
근데 지금 보면 대한민국에 일정한 사람들 윤어게인 외치면서 아직까지도 탄핵은 부당했다부터 시작해서 부정선거 믿고 있는 분들, 곧 미국이 구원하러 올 거다... 어제 보니까 청담대교 앞에 미국 항공모함이 들어왔다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어제 난리 났었어요. 청담대교 앞에 미국 항공모함이 들어왔는데 언론이 다 카르텔화 돼서 보도 안 하고 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소동이 있었군요.
윤태곤 실장 : 그런 사람들은 개혁신당에 안 갈 거니까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
이준석 대표 : 가고 싶은 당에서 공천 못 받으면 또 어떻게 와요.
윤태곤 실장 : 하긴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정체를 숨기고.
윤태곤 실장 : 출마가 목적인 분들이 선거에는 상당히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 벽보 붙여보기가 목표인 분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최교진 후보자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개혁신당 입장은 절대 안 된다는 거죠?
이준석 대표 : 이분이 다른 것도 아니고 노동부 장관이 이런 분이었으면 제 생각엔 그래, 노동부 장관으로 하시려는 활동적인 분들 중에서 그다지 학술적이지 않은 관점에서 이런 음모론에 휘둘리고 하셨을 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집단적 분위기가 있잖아요. 노동계에서는 약간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이해하려면 또 이해를 해보려고 할 수도 있는데 이분은 교육부 장관이 되겠다고 하는,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이런 분이 남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음모론에 쩔어 있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명쾌하게 생각을 교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오늘 보니까 서지영 의원인가요? 음주운전에 대한 관점을 물었더니만 이거는 중대한 범죄가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그런 걸 보면서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지금 여권 대통령실 분위기는 이번에는 무조건 낙마는 없다인 것 같아요. 다른 이슈들이 많으니까 한 번 조각을 쭉 한 뒤이니까 관심도가 그렇게 높은 것 같진 않아요. 근데 오래 가겠나 싶긴 하고.
정유미 기자 : 누가 오래 가요? 이 사람이 버틸 수 있냐?
윤태곤 실장 : 아니 교육부장관 되긴 될 것 같은데 (장관으로서) 일을, 국가백년대계로 오랫동안 맡길 것 같지 않고
정유미 기자 : 그 자리에서 오래 못 버틸 사람이다.
이준석 대표 : 한 달 뒤에 바로 국감이에요. 거기서 탈탈 털릴 겁니다. 청문회를 길게 또 연장선 같이 할 거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 앞두고 한 번 개각할 건데 길면 그 정도
정유미 기자 : 그때 1차 순위로.
윤태곤 실장 : 그리고 이런 느낌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모르는데 이분이 세종시에서 교육감도 두 번인가 세 번 하시고 전교조 활동도 하셨는데 그런 분들 많죠. 근데 보면 전교조에서도 정책적으로 했던 분들이 있고 조직, 말하자면 정치 비슷한 거죠. 조금 그런 쪽의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정책연구 이런 쪽보다 선거라든지 이런 데 강하고 그러면 그런 분들이 원래 말도 좌든 우든 간에 과하게 하기도 하고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누가 추천했는지 되게 궁금해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대표는 최교진 후보자를 지키려면 이진숙 위원장이 낫다? 이런 취지로 얘기하신 건가요?
이준석 대표 : 그렇다기보다는 이진숙 위원장을 내쫓아야 된다는 분위기가 여권 일각에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법까지 만들어서 방통위를 없애고 사실상 다른 시청각미디어위원회를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면직되는 상황으로 만들겠다는 그런 움직임이 있어요.
저는 우선 대한민국이 법체계를 안정적으로 지켜가려면 '특별'자 들어가는 게 남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된 다음에 특검하는 것도 이상한 거거든요. 저는 정권이 교체되는 순간 민주당에서 오히려 '우리가 지금까지 3특검을 밀어붙였지만 이제는 검찰에 제대로 된 인사를 앉혀서 검찰에서 정상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랬으면 차라리 나을 뻔했는데, 검사 40명 40명 20명 100명을 쑥 빼서 특검은 특검대로 급조된 조직이다 보니까 혼란하고 검찰은 수사 검사가 빠져나가서 아무것도 일이 진행되는 게 없고 이렇게 돼버렸거든요.
거기다 검찰 없앤다고 하는데 누가 검찰이 일하겠습니까. 범죄자들만 신나는 거죠. 그런 상황인 것처럼 또 거기다 특별 재판부 만들잖아요. '특별'자 붙은 걸 자꾸 하게 되고 긴급 조치성 조치를 남발하게 되면 대한민국에 법이 존재할 필요가 없죠. 어차피 특별조치로 바뀔 건데.
예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위인설법(爲人設法)이죠. 위인설법 하면 안 되는 게, 이준석을 내쫓고 싶은데 내쫓을 건덕지가 없어. 그러니까 윤리위도 동원해 보고 그런데 윤리위 심의하고도 안 날아가. 그러니까 당헌당규를 바꿔서 최고위원이 몇 명 이상 사퇴하면 당대표 날아간 것으로 한다, 그런 식으로 하니까 해보니까 되네 하다 보니까 그 맛에 도취돼서 당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착각하다가 저 꼴 난 거거든요. 그러다가 자기 충복이라고 생각했던 한동훈 전 장관한테 물려서 저렇게 된 겁니다. 지금 보면.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게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 이후의 정국은 비상 정국이 맞죠. 그런데 국민들이 특검까지는 '그래 이건 특검 원래 하겠다고 했던 거니까 하자' 이렇게 할 수 있겠지만 특별재판부, 그리고 이진숙을 내쫓기 위해가지고 법을 만들어서 내쫓겠다, 박장범 사장도 내쫓기 위해서 방송법 바꿔서 이사회 새로 구성해서 내쫓겠다, 이런 것에 맛들리는 순간부터 이건 헤어 나올 수 없는 길로 가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진숙 위원장의 거취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건데,
이준석 대표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이진숙 위원장은 그 자리에 있어도 된다?
이준석 대표 : 저는 그분에 대해서 제가 청문회 할 때도 지적 많이 하고 했거든요. 한편으로는 그분을 만약에 내쫓으려는 잣대가 빵에 관한 도덕적 잣대든지 간에
정유미 기자 : 정치적인 목적 이런 거.
이준석 대표 : 정치적 목적 뭐가 있든 간에 그걸 말하는 주체들은 그보다 나은 사람들을 제시해야 되는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국무회의에 배석자인데 방통위원장도 장관급이고,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그러면 이 사람을 도덕적으로든 능력적으로든 이 사람을 내쫓아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내쫓는 판단이 먼저고 그다음에 수단을 찾는 거잖아요. 내쫓는 판단을 할 거면 적어도 이 사람보다 나은 사람을 국무위원으로 추천해야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그래, 얘네는 기준이 엄격하구나. 이 사람 내쫓겠다 그러면 이 정도 기준은 가져가도 되지' 이렇게 할 텐데 자기들이 내놓는 게 최교진 수준인데 지금 어디를 내쫓느냐 이런 얘기하고 싶은 거죠.
윤태곤 실장 : 이 대표가 소관 상임위잖아요. 그건 어떠세요? 저는 공감하는데 국민 입장에서 일이 돌아가냐 여기가. 누구 잘잘못을 떠나서 방통위도 안 돌아가고 이진숙 위원장 이분도 하는 거 보면 '나를 더 때려줘' 거의 그 수준인 거잖아요. 그리고 전한길 씨와 무슨 이야기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니가 나가라 대구시장', '선배님 먼저' 이러고 있고. 그러면 그 사람은 특별법이나 이런 걸로 해서 차라리 잘리기를 바라는 거 아닌가, 선거 나가게.
이준석 대표 :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거죠. 이준석이 지난 (2022년) 대선, 지방선거 끝나고, 그 당시에 임기가 9개월 남았나, 10개월 남았나 그랬거든요. 그걸 못 참아서 법 바꿔서 사람 내쫓으려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스스로 걸려 넘어지기 시작했는데 이진숙 위원장도 마찬가지예요. 만약에 (내년) 6월에 본인이 그럴 의지가 있다 그러면 정기국회 끝나고 본인이 걸어 나갈 거거든요. 근데 지금부터 법을 바꿔도 그 정도 시간 걸려요.
정유미 기자 : 이래나 저래나.
윤태곤 실장 : 그거 못 기다려서 여론전하는 거거든요. 조급한 거죠.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SBS 와서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은 옛날 같이 방송국을 장악한다는 것의 의미라는 게 저는 잘 안 된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어 이렇게 보죠. 과거 보수진영에서 교통방송 TBS에서 김어준 씨 내쫓겠다고 해서 절차적으로 어렵지 않게 이루어냈죠. 그랬더니 김어준 씨가 유튜브라는 매체를 타고 더 잘 나가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의도한 것과 다른 방향인 거거든요. 방금 윤 실장이 말해줬지만 이진숙이라는 인물을 키워주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오히려 저렇게 하는 게, 나가라 나가라 하는 게.
이준석 대표 : 키워주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해. 맞는 사람도 맞아서 좋고 때리는 사람도 '봐라 이런 나쁜 X를 우리가 때린다. 그러니까 버틴다'라고 서로 즐기는 것 같으니까.
이준석 대표 : 저도 과방위를 하면서 계속 이진숙 위원장과 얘기해 보면 결국 타격감 있고 국민들이 봤을 때 들리는 건 빵 얘기밖에 없거든요. 근데 이것도 1절만 해야지 빵 얘기만 10절까지 계속 부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도 질문하는 거 영상으로 봤는데, 그래도 이준석 의원이 질문할 때는 이진숙 위원장 표정이 '그래 그래, 니가 내 마음 알지' 약간 이런 표정으로 보더라고요. 그래도.
이준석 대표 : 옛날에 이진숙 위원장이 하도 제가 이진숙 위원장 속된 말로 갈구니까 어떤 표현을 하신 적이 있냐면요. 자기가 너무 이 국회만 오면 공격받는다. 그 당시 야당에서 맹렬히 공격받고 여당에서는 그래도 쉬어갈 수 있는데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이준석 대표 얘기구나.
이준석 대표 : 제 얘기였던 것 같은데, 이진숙 위원장도 제가 그래서 오늘도 얘기했지만 페이스북에 이상한 글 올리고 이런 거 하지 마라. 당신이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것에 대해서는 빵 정도가 있다는 거 알겠는데 정치 편향성으로 문제를 삼기 시작했을 때 당신이 하도 전한길 씨 만나고 다니고 페이스북에 자꾸 (좌파 어쩌고) 별로 잘 쓴 글도 아닌데 속된 말로 제가 봤을 때는 흔히 젊은 사람이 똥글이라고 얘기하는 거 올려서 자신의 지향점만 보여주는 거지 곱씹을 만한 글도 아니거든요. 그런 걸 왜 올리시느냐 이런 지적하는 건데.
정유미 기자 : 본인은 보수의 여전사가 되고 싶은 거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 : 보수 여전사 하려는 사람 다 망했어요. 지금까지. 잘 된 사람 어디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오기 전에 곤#뉴스할 때 잠깐 말했지만, 이상한 성공 모델들, 그러니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그 당시에 윤석열 정부에서 나가라 했는데 알박기하고 출근 시간 뒤지고 별의 별 거 다 했잖아요. 근데 버텨서 상징성이 있고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에서 당선도 되고, 지금은 3대 특검 총괄대책위원장인가 중책도 맡으시고 최고위원도 됐고... 정치권에 여야 돌아가면서 되게 이상한 성공 모델들이 나오고 있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핍박받는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싸우고.
이준석 대표 : 시작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윤석열 검사를 키워서 이 꼴 됐는지
정유미 기자 : 시작은 윤석열이다.
이준석 대표 : 누가 그렇게 윤석열 검사를 대단한 사람 만들어서
정유미 기자 : 시작은 추미애 위원장인가요?
윤태곤 실장 : 윤석열의 성공모델은 너무 과한 거고, 정청래 추미애 전현희 이런 식의 성공 모델들이 각처에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얘기 해볼게요. 장동혁 대표 당선된 지 일주일 지났는데 그 이후에 처음 뵈니까 당선 예상은 하셨던 거예요?
이준석 대표 : 인지도는 압도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높기 때문에 그걸 뒤집기 어려울 것이다 생각했는데 확실히 김문수 후한 20% 포인트 차로 여론조사에서 이겼더라고요. 인지도가 워낙 높다 보니까. 그런데 당원들은 고관여층이기 때문에 그걸 알고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김문수 후보가 아무리 대선 때는 결국에는 후보가 됐으니까 결집했다 하더라도 한덕수 (단일화?) 옹립 사태 그거에서 말을 뒤집듯이 한 것 자체가 굉장히 문제가 된 것 같았다. 제가 가까이 지내던 국민의힘 사람들한테 저도 놀라서 물어봤더니만 '김문수가 하는 말인지 어떻게 믿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게 딱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국민의힘 당원들이.
윤태곤 실장 : 거기다 저는 플러스알파를 한다면 김문수 후보가 스트레칭하고 체조라고 그래야 되나, 정권 찌르기 이런 거 하고 제가 만약에 윤어게인이라든지 강경 보수 지지층 입장이라면 장동혁은 차라리 젊은 사람이 막 하니까 '그래, 니가 한 번 뚫고 나갈 수 있겠다'는 되는데 김문수 후보의 그때 그 모습은 되게 어이없는.
정유미 기자 : 우리 아빠가 해도 싫을 것 같은.
이준석 대표 : 그런 거죠. 젊은 척하는 사람과 젊은 사람 중에 누굴 고르겠냐 이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랑 그날이 제가 보니까 대표 된 직후 같은데 그때 악수했던 그 사진이 있어요. 근데 제가 되게 놀란 게 (사진 뜨고) 저 사진이다, 굉장히 밝은 표정.
이준석 대표 : 신났겠죠. 어쨌든. 당선되고
정유미 기자 : 두 분이 원래 사이가 괜찮으신가?
윤태곤 실장 : 장 대표가 공천될 때가 (제가 공천했죠) 이준석 대표의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공천 준 사람이에요.
이준석 대표 : 제가 보궐 공천할 때 사실 추천해 주신 분도 있었고 제가 저분을 잘 몰랐기 때문에 충청도에 유력한 인사 두 분한테 물어봤어요. 장동혁 판사 어떤 분입니까? 그랬더니만 요즘 시절에 몇 안 되는 '용꿈' 꾸는 사람이라고.
정유미 기자 : 저분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 이런 얘기는.
윤태곤 실장 : 늘 그런 이야기하지만 정치인은 꿈이 커야 되니까 그런 건 긍정적인데..
이준석 대표 : 제가 그거 듣고 공천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후회하세요? 공천을.
이준석 대표 : 아이 뭐 잘되면 좋은 거죠. (웃음)
윤태곤 실장 : 지금 특검 저기도 있지만은, 그때 공천을 가지고도 말이 많잖아요. 장 대표는 용산 물 타고 이런 거는 아니었던 거였죠? 지역에서 대전에 한 번 출마도 했고 충청권에서 계속 하려고 했고.
이준석 대표 : 지역에서 평가가 좋았고. 그리고 김태흠 의원 지역구였는데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로 넘어가면서 하는 건데 김태흠 의원도 추천을 했고 그래서 크게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죠.
윤태곤 실장 : 당시에는 충청권에서 우리가 오랜만에 스펙도 괜찮고 인물도 좋잖아요. 언변도 좋은 이런 신인이 왔다,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정유미 기자 : 사실 정치인들 당이 달라도 웃으면서 악수하는 모습이 낯선 사진은 아닌데, 정청래 대표의 악수 발언으로 인해서 저런 장면도 되게 눈에 들어오는 거죠. 그리고 정청래 대표랑 웃으면서 악수를 한 적이 있어요?
이준석 대표 : 있죠. 김대중 대통령 기념식에도 저희가 가서 인사하고 정청래 대표 원래 웃긴 분이잖아요. 유아적인 행태를 처음에 보여주셨는데 그것도 보여주기지, 사실 따로 만나면 항상 밝게 인사하고 있는 사이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처음에 개혁신당도 안 가고 그랬어서. (그때 안 갔죠) 근데 장동혁 대표 당선됐을 때도 민주당에서는 도저히 축하 못하겠다, 이런 논평 나왔는데 그래도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빠르게 축하메시지도 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 : 장동혁 대표가 아직까지 정치 이력이 그렇게 몇 년 이상 쌓인 게 아니기 때문에 이력을 우리가 추적할 건 아니지만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은 아닙니다. 지금도 제가 봤을 때는 오른쪽으로 많이 가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도 전략적 선택이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지금은 다시 조금 왼쪽으로.
이준석 대표 : 애초에 약간 할리우드 액션성이었고, 굉장히 지금 가운데로 오려고 하고 있고. 김도읍 의원을 설득했다는 건 굉장히 큰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정책위의장으로 모셨던 김도읍 의원을 장동혁 대표도 똑같은 선택을 했단 말이죠.
이준석 대표 : 뒤집어 말하면 지금까지 장동혁 대표 앞에 대표 했던 사람들이 김도읍 의원을 못 모셨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들이 얼마나 편협했냐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김도읍 의원이 그렇게 훌륭하신 분이에요?
이준석 대표 : 왜냐하면 지역적 상징성으로 부산의 험지인 강서구, 가덕도 있는 데거든요. 김해공항 있고 그쪽이 원래 젊은 사람들이 거의 동탄 같은 곳이에요. 명지국제신도시 이런 데 가면 동탄 같은 곳이거든요. 거기서 개인 득표력을 상당히 보여줬다라는 거는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거고. 한편으로는 저분이 검사 출신이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는 그런 서울대 법대 출신의 특수부 검사 이런 것과는 완전 결이 다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두루두루 평이 너무 좋아요. 제가 저분을 고를 때는 정무적인 면에서 그런 것도 많이 고려해서 부탁드리고 했거든요. 예를 들어 굳이 앞에 장동혁 대표 전에 대표했던 분들 중에 한동훈 이런 분 보면 저런 분 안 고르잖아요. 저는 그런 게 굉장히 이상하다고 봤거든요. 그러고 나서 요즘 하는 거 보면
윤태곤 실장 : 한동훈 대표 때 정책위의장은 저기가 시켰잖아요, 원내대표가.
정유미 기자 : 누구였죠? 기억도 안 나.
윤태곤 실장 : 정점식 했다가 바꾸니 마니해서 대표가 뭘 할 수 있는 게.
이준석 대표 : 본인의 선택인데, 김도읍 의원의 절대적 지지나 이런 것도 없이 한동훈계 요즘 만나보면 우리가 부산에서 인기 좋아, 이런 얘기하고 다니거든요. 이분들 구름 위에서 놀아요.
정유미 기자 : 친한계 의원들이요?
이준석 대표 : 네. 부산에서 우리가 인기가 좋으니까 '부산의 인기가 왜 좋아' 그랬더니만 '대구에서는 인기가 없기 때문에 부산에서 좋아' 이런 이상한 얘기 하거든요.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저는 굳이 사람들을 따지자고 그러면 착한 사람 나쁜 사람 다 괜찮다니까요. 이상한 사람들은 제가 같이 일을 못해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사실 지난번 방송 때, 이준석 대표 나왔을 때 한동훈 전 대표 얘기 너무 많이 해서 '오늘은 나 한동훈 전 대표 얘기 안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먼저 얘기하신.
윤태곤 실장 : 전당대회를 안 나가는 게 좋다, 나가지 말라고 권유하겠는데 한동훈은 나갈 거다 했는데 안 나갔잖아.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대표 : 굉장히 발전적인 행태였다고 보는데, 여기서 한동훈 전 대표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저는 나가지 말라는 것은 공직 선거를 어떻게든 뚫어내야 된다는 거거든요. 공직 선거를 뚫어내려면 할 수 있는 선택이 많지 않죠. 제가 봤을 때는 며칠 전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했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무조건 계양이라고 보는데요.
정유미 기자 : 아... 근데 계양은, 거기는 너무 밭이 안 좋아서 민주당한테 너무 유리한...
이준석 대표 : 선거에 대한 관점이 조언하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거든요. 수도권에서 우리가 어느 곳이 유리하다 불리하다라고 보통 얘기할 때 수도권은 보통 국민의힘의 득표력이 40~55% 사이입니다. 기본적으로 나간다 했을 때. 낮게 나오면 38% 나오는 곳도 있지만 보통 40~55% 사이예요. 계양도 그 안에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이 15%의 갭 안에서 유권자가 투표자 수 기준으로 1만 명 정도거든요. 이 1만 명의 마음을 어떻게 얻느냐의 선거를 하는 거예요, 이제 수도권에서 선거를 하면요. 그런데 보통 수도권 선거에 뛰어드는 사람 중에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적 인사 중에 가장 잘못하는 판단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끝까지 간보다가 내가 1이라도 유리한 곳 골라 나가겠다는 생각 때문에 시간 낭비하는 거예요. 지금 보면 보궐선거 확정된 곳이 계양하고 아산이잖아요. 아산하고 계양 중에 계양이 더 낫습니다. 인구밀집도나 이런 걸 봤을 때 선거하기 낫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빨리 계양 해서 거기서 다지라고요?
이준석 대표 : 계양에 가서 본인이 선거가 뭔지 알아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나중에 계양 선거가 내년 6월인데 그때 지방선거 같이 있기 때문에 그때 가면 주목 못 받거든요. 매일 서울시장 선거 누가 나오냐 이런 뉴스 나오고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지금부터 계양 가라.
이준석 대표 : 내년 선거 안 뛸 거면 상관없고요.
정유미 기자 : 2주 전인가. 박정훈 의원이 친한계잖아요. 박정훈 의원한테 안 그래도 제가 조국 전 대표 나오고 이러면서 계양을 슬쩍 물어봤는데 계양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거든요.
이준석 대표 : 저는 한동훈계 있는 분들 보면 발상이 참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그럼 어디 나올 거냐 하면 동탄이라고 그래요.
윤태곤 실장 : 누가. 그건 농담으로 그러는 거지.
이준석 대표 : 동탄 왜 나가냐 그랬더니 이준석이 특검으로 날아갈 거니까, 나가겠다. 그러니까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분들이라니까요.
정유미 기자 : 동탄을 오지 말고 계양 가세요.
윤태곤 실장 : 누가 이 대표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는 끝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대표 : 방송에 나와서 공개적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진짜로 그렇게 하겠어요. 저는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리고 요즘 선거 풍토라는 게 한동훈이 오늘부터 이사 가서 사람들 만나고 다니고 목욕탕,
이준석 대표 : 목욕탕.
정유미 기자 : 목욕탕은 왜 나와요.

윤태곤 실장 : 그렇게 해서 되는 판이 아니기 때문에 이른바 대선주자의 선거라는 건, 저는 그건 좀 생각이 다른데 어쨌든 방금 말씀하신 대로 국회 입성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어디에 나오느냐. 그리고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썩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기는 해요. 지금 나와 있는 데가 아산하고 계양인데 이건 대통령이랑 대통령 비서실장 지역구인 거니까 그건 아닌 것 같고.
이준석 대표 : 선거법 기준으로 평택,
윤태곤 실장 : 평택은 유의동 전 의원이 한번 나가야지.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친하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 평택 그리고 안산. 양문석 의원 있는
정유미 기자 : 한번 나중에 우리가 비는 데 지도 그려놓고 어디가 좋을지 한번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장동혁 대표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회담 제안했는데 단독 회담 얘기하면서 진짜 안 받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단독 회담 받아야 될까요?
이준석 대표 : 이건 둘 다 길어지고 긴장이 길어지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딱히 오늘 만나서 할 얘기가 없을 거거든요. 장동혁 대표도.
정유미 기자 : 서로 약간 주고받는 이게 더 길어지는 게 낫다?
이준석 대표 : 긴장이 길어지다가 예를 들어 대치할 만한 국면이 나왔을 때 어차피 대단하지 않은 것 가지고 이견 있는 상황 속에서는 한 발짝 빼는 쪽이 유리하거든요. 나중에 가서.
윤태곤 실장 : 양보하는 쪽이 이기는 거고, 제가 그 때 한 번 말씀드렸지만 이게 보통 (루틴?) 뭐랄까 루틴 내지 선례들이 있어요.
이준석 대표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셋이 만났다가 여당 대표는 자주 보니까 야당 대표 남아서 따로 이야기하든지 오늘 우리 만났으니까 다음에 바로 만납시다인데... 근데 장동혁 대표는 이걸 일주일 후에 만난다, 한 달 이후에 만난 딱 약속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고. 대통령실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이 이야기 하는 게 그림이 좋지, 문서 쓰고 하냐. 트럼프하고도 안 썼는데. 그런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만나면 할 얘기가 없어요?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지금 만나면 딱히 할 얘기가 없나요?
이준석 대표 : 별로 정권 초라까지 할 얘기가 별로 없죠. 서로 아쉬운 게 있어야 할 얘기가 있는데
윤태곤 실장 : 만나는 것 자체가 뭐,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의원이 대표되기 전에는 이런 얘기 많이 했단 말이에요. 갈라질 거다, 국힘. 왜냐하면 거의 친한계를 쫓아낼 것처럼 얘기를 해서 분당 얘기가 나왔었는데 일주일이 지났는데 그거는 좀 들어간... 이 웃음은 뭐죠?
이준석 대표 : 옛날에 개혁신당 차리기 전에 윤핵관이나 이런 사람들은 이준석이 나가길 바랐을까요? 아니죠. '안에서 죽어라'겠죠. 그게 그들의 의도죠. '안에 있으면서 노원 나가서 죽어라' 이런 거잖아요. 제가 한동훈 전 대표에게 돌파구로써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전격적인 행보를 해야 국민들이 주목할 거라고 얘기하는 것이 가만히 있으면 저러다 윤핵관이 깔아준 카펫 쪽으로 가서 죽어요. 그냥 저러면 정치적으로.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도 가겠다. 전한길과 한동훈 중에서는 전한길 공천 주겠다 이랬던 장동혁 대표인데 말의 뉘앙스가 달라지고 있단 말이죠.
이준석 대표 : 당연하죠. 전한길 씨 어떻게 공천 줍니까?
정유미 기자 : 아니 전한길 씨가 배신감을 느낄 것 같아. 진짜 그렇지 않아요? 본인한테 공천 청탁도 벌써 들어온다고.
이준석 대표 : 그거야말로 전한길 씨가 얼마나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인지가 보이는데 공천을 위해서 사람은 뭐든지 합니다. 근데 전한길 씨한테까지 가서 얘기할 정도면 공천 받을 일이 없는 사람들일 거예요. 그런 거죠 이제.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체제를 약간 인사도 그렇고 긍정적으로 얘기하시는 것 같아서. 개혁신당과의 협력이 가능할까? 이런...
이준석 대표 : 저는 정상인이면 다 괜찮다니까요.
윤태곤 실장 : 개혁신당 입장에서 이 대표한테 제가 1, 2년 전부터 이 당 차릴 때부터 계속 물어보지만 물어보면서도 지금 답하기는 어려울 거고 내 마음 나도 몰라. 그리고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도대체 누가 알아 차원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서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겠지만 제가 또 해볼게요.
과거에 보면 바른미래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쪼개졌다가 자유한국당이 폭망하니까 황교안 대표 체제가 되면서 그땐 괜찮았다고 봐요. 저는 다, 다 합친다. 유승민 전 의원 오고 밖에 청년들 오고 심지어 이언주 의원 이런 사람까지 다 합쳐서 보수 빅텐트를 쳤잖아요. 국민의힘도 그게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여기서 한 번 더 망하면. (지방선거 이후에?) 지방선거까지 갈지 안 갈지 잘 모르겠고 이걸 찐윤이라고 하건 윤핵관이라고 하건 언더 뭐라고 하건 간에 범주류 진영이 다시는 자기들이 나서서 뭘 할 수 있는 명분이 저는 사라진다고 봐요. 아니면 그 사람들이 뭔가 돌파구를 찾으려면 하나 남은 건, 다시 위아더월드 혁신, 혁신으로 통합이다. 그러면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박형준 시장이나 유정복 시장 같은 사람도 얼마나 푸시하겠습니까. 자기도 선거해야 되니까. 그런 장이, 시기가 문제인데, 열릴 거라고 보거든요. 그럼 그때 개혁신당은 어떻게 할 거냐.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좀 달라졌을 때, 긍정적으로.
윤태곤 실장 : 창조적 파괴 이런 말도 하고 하겠죠.
이준석 대표 : 제가 아까 정상인 얘기한 게 뭐냐면은 제가 지난 대선 때도 단일화 이런 얘기하는 사람 있으면 기본적으로 제가 얘기하는 게 뭐냐면 그러면 이기냐. 말 안 되면 얘기하지마라. 이거거든요. 지금도 지방선거나 여러 가지 타임라인을 두고 연대, 단일화 얘기하는 호사가들 많아요. 그렇게 하면 이기냐, 우선 X. 확신을 갖고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묻지마 연대라든지 이런 거 해서 이길 수 있느냐.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다가오면 대선 때도 협박이라고도 표현하셨는데 그런 거 연대, 예를 들면 단일화 이런 얘기 계속 나올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겪어봤잖아요. 몇 년 전이 아니잖아요. 황교안식 빅텐트로 하면 무조건 이기냐는 아니지만 그때 그거를 안 할 수 있었냐. 그리고 그때는 유승민 정병국 이준석, 다 지금은 이제 우리가 들어가야 되겠다. 그러니까 그렇게 합쳤으니까 총선은 졌지만 서울 부산 재보궐 선거 이기고 이준석 대표 되고 윤석열 대통령 된 거잖아요. 그것도 그런 게 있는 거잖아요. 그런 거는 저는 한 번 반복될 거라고 본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없다?
이준석 대표 : 전혀 지금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우리가 또 보수의 재편을 생각하게 되는 게 홍준표 전 시장이 오신다고
윤태곤 실장 : 더 마음이 급해서
정유미 기자 : 이번 주말에 홍카콜라TV를 재개한다고 하면서 토크쇼 형식으로 하실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출연 요청 안 왔어요?
윤태곤 실장 : 내가 볼 때 엄청 압박받고 있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1회에 이준석 대표 나와라.
이준석 대표 : 저는 정치인들이 시계를 어디에 맞추느냐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저는 요즘 대선 끝난 다음부터 프로그래밍 하겠다, 그러고 지방선거 준비하기 위해서 암약하고 이런 상태인데. 왜 그러냐면 정치는 굉장히 사람들한테 피로도가 높은 행위입니다. 뭐냐 하면 대선 이럴 때는 사람들이 엄청난 도파민이나 이런 데 중독돼서 평소에 정치에 관심 안 갖던 사람도 정치 얘기만 하거든요. 그게 한 번 쓸고 지나간 다음에는 엄청난 소강기가 오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 관심도가 떨어지죠.
정유미 기자 : 지금이 그렇죠.
이준석 대표 : 그런데 정치인들이 가장 실수하는 게 소강기에 어떻게든 이걸 붙들고 뭐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용만 쓰고 피곤해지는 거거든요. 제가 사실 봤을 때 제일 난감한 게 지금 라이브 방송해서 뜨겠다고 하는 이런 게 굉장히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두 분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은 변함은 없으신 거죠?
이준석 대표 : 제가 홍 전 시장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많은 분들이 알 텐데 예를 들면 이런 거잖아요. 또 한동훈 전 대표 얘기 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도 과연 저 방송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 못 하잖아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요새 많이 안 하나요?
윤태곤 실장 : 엊그저께 했지.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대표 : 아무도 관심 없잖아요. 언론에서 안 다뤄주고 이제. 홍 전 시장도 똑같아요, 이렇게 가면. 예전에 보면 우리가 홍카콜라라는 게 빵 떴을 때는 그때는 정치인이 유튜브 한다는 개념 자체가 새로울 때였어요. 그래서 쭉 구독자 늘리고 홍 전 시장님 워낙 재미있게 하시다 보니까 주목됐는데 지금 이미 정치 유튜브 시장은 과포화 중에 과포화인 상황인 거죠.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이준석 대표 : 여기서 토크쇼 콘셉트로 뭔가 치고 올라간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 분이 이해가 되는 게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하느냐 뭘 안 하느냐라는 선택지가 있다면 홍준표 전 시장 앞에는 안 하면 끝이기 때문에 뭔가를 계속하고 싶어 할 것 같고 두 번째는 레드오션은 맞는데 홍준표 전 시장이라는 캐릭터를 우리가 잘 알잖아요. 그분은 토크쇼가 강점이지 정책을 한다든가 그건 말이 안 되잖아. 사실.
정유미 기자 : 그건 저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이랬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건 그럴 수 없는, 홍준표 전 시장의 입장이라면 그거 말고는 할 게 없는 거죠.
이준석 대표 :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게 아까 얘기했듯이 한동훈 전 대표가 뭐하는지 요즘 우리가 잘 모르는 게 방송 보는 건 1만 명, 2만 명이고 거기에 더해서 얼굴에 뭘 밀었더라 이런 게 기사가 나야 되는 거거든요. '얼굴에 뭘 밀었지?' 이런 게 기사에 나와야 하는데 그게 홍준표 전 시장한테 붙을 것이냐가 굉장히 관건인 거 거죠.
정유미 기자 : 첫 방송 후 반응.
이준석 대표 : 워딩들이 원래 그건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분이니까 그러면 지금은 이렇게 봐야 돼요. 지금 홍준표 전 시장이 워딩을 뽑았을 때 주 타격 방향이 어디여야 되느냐. 기사가 될 수 있으려면 이재명 대통령을 때려야 되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은 맛깔지게 때렸을 때 기사가 나올 수 있을 거예요. 그걸 할까.
정유미 기자 : 너무 초반인데 또.
이준석 대표 : 주타격 방향이 홍준표 전 시장은 얼마 동안 국민의힘이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준석 대표 : 지금 소강기라서 때려도 타격감이 없는 곳을 때리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맞아요. 홍준표 전 시장 입장에서는 윤석열을 때리는 것도 윤핵관 이렇게 해도 권성동 체포동의안 제출되고 조용히 있으니까. 근데 잘 모르는 장동혁 대표를 때리는 건 뜬금없고 그렇다고 약간 물러서 있는 한동훈 전 대표를 때리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전 시장은 할 것 같아요. 그건 홍준표니까.
정유미 기자 : 호사가들 얘기겠지만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전 시장이 손을 잡고 지방선거 때...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너무 딱 선을 긋는 느낌이네요.
이준석 대표 : 저는 굉장히 선거에 있어서 제가 홀몸이 아니라 제가 만약 당을 이끌어야 되는 입장이라면 홍 전 시장님하고 그 얘기까지는 안 했지만 '정확히 뭘 하실 겁니까?'를 먼저 물어볼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아~
이준석 대표 : 선거가 그래도 9개월 남았으면 많이 남지 않은 건데, 가장 흔히 듣는 거짓말이 나는 젊은 세대를 응원하려고 한다 이런 거짓말이 가장 큰 거죠. 정치인이 같이 하자고 그러면서 나는 후배들 응원하려고 한다 그러면, '야 이거 사기네' 이렇게 바로 나오게 돼 있어요. 내가 뭐 하겠다가 명확히 나와야 돼요. 자 지금 보시면, 대구시장 다시 할 거 절대 아니잖아요. 굳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서울시장 아니면 국회의원 보궐선거인데, 서울시장은 홍 전 시장님이 오세훈 시장을 꺾고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게 서울 국한으로 쉽지 않고, 그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나가시려나... 이런 게 명확해져야 여기서 서로의 베네핏이 뭐냐를 보고 하는 건데,
윤태곤 실장 : 계양 가면 되겠네.
이준석 대표 : 저는 지금 홍준표 전 시장, 한동훈 전 대표 두 분이 서로 계양 안 가겠다고 그러겠지만 나중에 가면 계양 갈 걸 하는 분 있을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빨리 가라, 갈 거면.
윤태곤 실장 : 안철수 의원하고는 요새 어떠세요? 약간의 브로맨스 같은 게 피어났었잖아.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 최근 저희가 한가지 흉계를 꾸미다가 약간 아이디어를 조정하고 있는데,
정유미 기자 : 두 분이서 뭐 또 하시려고.
이준석 대표 : 실무진에서 얘기가 있어서.
정유미 기자 : AI 이런 쪽이에요?
이준석 대표 : 그런 건 그만하고 다른 계획이 있었는데 될 수도 있어요.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윤태곤 실장 : 지금 소강기에 공감하는데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어떤 정책적인 혹은 이과적인 이런 건 소강기 때 하기 딱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쌓아가는 거거든, 그런 건. 막 사람들이 정치 정치하는데 이준석 안철수가 AI가 어쩌고 공대가 어쩌고 그런 되게 안 맞잖아요. 때도 아니고 지금이 때긴 하죠.
정유미 기자 : 또 몰라. 정치가 생물이니까 이준석 대표 다음에 방송 나올 때 홍카콜라 출연 뒤에 나오고 이런 게 될 수도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 : 홍 전 시장님이 나오라고 그러면 나가야죠. 제가 봤을 때,
정유미 기자 : 거봐, 나가잖아.
윤태곤 실장 : 연락가지.
이준석 대표 : 목적이 명확해야 되는 거예요. 목적이.
정유미 기자 : 거기서 취재해 보세요.
이준석 대표 : 목적이 불분명하면 잘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윤태곤 실장 : 준석아 뜨고 봐야지,
정유미 기자 : 그러다 또 맞아요.
이준석 대표 : 제가 오 시장님과 홍 전 시장님한테 공통질문으로 물어봤어요. 뭐냐면 정계개편이든 새로운 움직임이든지 간에 할 수는 있는데 그게 지선 앞입니까? 총선 앞입니까? 물어봤어요.
정유미 기자 : 뭐라시던가요?
이준석 대표 : 두 분 다 지선 앞이라고.
정유미 기자 : 두 분 다
윤태곤 실장 : 오 시장은 정계개편을 서울시장이 주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계속 추동하고 싶을 거예요. 아까 제가 말했던 큰 창조적 파괴가 됐건 뭐가 됐건 간에.
이준석 대표 : 그런 것 또한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전격적인 움직임들이 동반돼야 된다고 보는 게 오세훈 시장님도 시장 나가시면 저는 당선될 확률도 상당히 높다고 보지만, 오 시장님이 정치를 굉장히 오래 하시고 시장도 많이 하신 것에 비해서 당 생활을 거의 안 하셨어요. 대권을 염두에 두고 만약에 다음 행보를 고르신 거라면 국회의원으로 갈아타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능하다면.
정유미 기자 : 재보궐선거가 진짜 박 터지네요, 재보궐선거가. 배지를 달아야 되실 분이 많네.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해볼게요. 어제 구치소 발언들, 구치소 CCTV를 보고 온 의원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졌는데, 벌써 웃고 계시네. 반말로 당신 검사해봤어 등등등 몸에 손대지 마라. 저는 출정과장이 한 얘기가 와닿더라고요. 대통령까지 하시던 분이 왜 그러시냐, 진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준석 대표 : 별로 재미가 없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태곤 실장 :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뭔 뉴스가 나와도 타격감이 없는 거죠?
이준석 대표 : 오히려 약간 제가 너무 이상한 생각인 건지 몰라도 저는 처음에 속옷만 입고 했다고 그래서 더워서 탈의하고 팬티 차림으로 앉아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건 또 아니더라고요. 보니까요.
정유미 기자 : 저는 영상 봤는데 잘 모르겠던데, 구체적으로 보셨나?
이준석 대표 : 보신 분의 증언에 따르면 상의도 속옷 한 장, 하의도 속옷 한 장이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 맨살이 드러나는 팬티 한 장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건 제가 기대치를 너무 낮춰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보고 나니까 그건 아니네, 이런 정도의 느낌은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별로 충격이 없었던.
윤태곤 실장 : 여기도 보면 이렇잖아요. 이름으로 보면 내란특검이라는 이름이 제일 센데 지금 계속 나오는 건 김건희 특검이잖아요. 여기도 김건희 특검에서 하는 거고 이 대표도 그 특검에서 하는 건데, 어떠세요? 김건희 특검이라는 게, 제가 생각할 때는 김건희 여사가 큰 분류. 자기 주가조작이랑 목걸이 받고 한 거, 당하고 연결되는 공천 두 가지로 나눠본다면 후자는 이 대표하고 연결되는데. 호사가들 이야기를 다시 걸어보자면 민주당이나 특검에서 1번은 1번이고 2번 가지고도 설렁탕 끓여 먹고 뼈 고아서 먹으려고 할 거다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1번이 끝나고 나면 2번에 대해 사람들 관심도가 높을까 싶긴 해요.
이준석 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몰락이 너무 가팔랐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래도 보수진영에서는 팬덤이 있는 상황이었고, 그런데 최순실 보고 진짜 뭐지? 너무 놀라서 사람들이 오히려 특검이라는 게 이슈화되고 국정조사가 이슈화 되고 이랬던 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총선 전부터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 기대치가 없었어요. 마지못해서 이재명이 싫어서 찍어줄게, 아니면 보수니까 찍어줄게, 이런 거였던 것이지. 딱 그게 국민의힘 의석수예요. 보면. 저 사람을 지켜야겠다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없었고 인간적인 기대라든지 도덕적인 기대가 별로 있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저렇게 관심이 떨어지는 거죠. 최순실 때보다.
정유미 기자 : 요새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조국 전 대표 비판에 굉장히 앞장서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준석 대표 : 방금 전에 오기 전에 페이스북에 한번 까고 왔는데
정유미 기자 : 못봤다. 못봤다. 뭐라고 하셨어요?
이준석 대표 : 도대체 학교에서 단기연수 과정에서 뭘 배웠길래 이러냐, 이분이 어쨌든 법학자면 사회학자에 가까운 사람인데, 사회과학자에 가까운 사람인데 극우라는 개념이 절대적 개념이라고 보는 건지 상대적 개념이라고 보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젊은 남성들이 극우화됐다는 그 발언에서.
이준석 대표 : 보수 유튜브 보는 이런 사람들 보면요. 전한길 씨 유튜브 보고 이런 사람들 보면 항상 저한테 와서 페이스북에 댓글 달아놓게 이준석은 좌파 프락치다, 이런 거거든요.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를 좌파 프락치라고 생각하겠어요. 제가 왼쪽에서 좋아할 만한 행동한 게 없는데.
윤태곤 실장 : 이 대표 지난번엔가 지지난번에 대선 끝나고 나왔을 때 그 이야기했잖아요. 이준석과 지지자들이 극우화라고 이야기를 했다가 대선 끝나고 사회학자나 이런 분들이 그 극우하고 이준석 지지하는 보수하고는 다르다. 능력주의 이런 거 비판받을 수도 있는데 부정선거 윤어게인,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 이건 다르기 때문에 보수적인 청년들 달리 봐야 된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때는 조국 전 대표가 진도가 늦어. 극우화는 몇달 전에 나왔던 버전인데, 그걸 발라서 보기 시작하는 게 지금은 한두 달 이미 지났는데 조국 전 대표는
정유미 기자 : 그 얘기를 뒤늦게 꺼냈다.
이준석 대표 : 예전에 제가 진중권 교수하는 말 중에 맞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 틀리다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진중권 교수 버전의 극우에 대한 정의, 내 오른쪽에 아무도 안 보이면 극우다. 조국 전 대표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내 왼쪽에 아무도 안 보이면 자기가 극좌라는 거거든요. 극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사람이 오른쪽으로 보여요. 극우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 절 보면 항상 좌파 프락치라고 하는 것과 본인이 아무나 놓고 극우라고 손가락질하는 게 뭐가 다른지를 생각해 봐야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조국 전 대표 극좌라고 지금 하신 거예요?
이준석 대표 : 극좌예요. 제가 봤을 때.
윤태곤 실장 : 비판적으로 보면 패션좌파다 이렇게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대표 : 조국혁신당이 12석의 의석을 가졌을 때 사람들이 저건 굉장히 좋은 의석수고 저 당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 놓여서 캐스팅보트를 하려고 그러면 굉장히 피곤하겠다, 그런 생각했는데 민주당보다 더 매운 맛으로 가겠다 선택했어요. 저기는. 그러다 보니까 저기가 극좌로 불릴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조국 대표는 패션좌파가 맞을 지 몰라요. 근데 저 당은 제가 국회에서 같이 보면요. 민주당에 타바스코 한 병 집어넣은 느낌. 신라면에 타바스코 한 병을 부은 느낌 같은 그런 당이 돼버렸어요. 그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죠.
윤태곤 실장 : 시간 다 돼 가지만, 이준석 대표한테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나는 올 때마다 물어본다. 제가 들을 때는 약간 톤이 낮은 느낌인데
이준석 대표 : 마음대로 해석하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내가 들을 때 조국혁신당도 그거는 비슷한 프레임에 처해 있는 거죠. 계속적으로 어딘가 나올 때마다 '합당할 거예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거니까. 제 생각에는 양당이 다 의미 있는 그런 역할을 해서... 모르겠어요. 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개헌도 빨리 한다고 하는데 다당제가 추동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다당제 얘기까지.
윤태곤 실장 : 개인적으로.
정유미 기자 : 한 5분 정도 시간 더 되신 거죠? 짧게. 조국 전 대표 얘기 나와서 말인데 조국 전 대표 사면 전후로 해가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빠졌잖아요. 근데 물론 정상회담 이후로 오르긴 했습니다만. 근데 그때 윤 실장님 분석은 조국이 결정타였지만 시작은 정청래 대표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거든요.
이준석 대표 : 조국 전 대표가 대통령 지지율 7~8%씩 좌우할 만한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이준석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이랑 그렇게 결합도가 높은 인사는 아니거든요. 따로 노는 사람들이거든요. 오히려 국민의힘 계열 지지자들의 결집도 올려주는 거지,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의 결집을 빠지게 하는 요소는 아니었다 이런 생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 분석이 맞다고 보는데, 정청래 대표가 거기도 저는 그렇게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의힘이나 보수계열 지지자들의 결집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건 자연스럽게 오르는 사이클이었어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전화 응답률도 높아지고 거꾸로 높아진 응답률과 높아진 수치를 보고 또 그것에 고양돼서 이게 항상 있는 사이클이거든요. 저는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효과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조소를 샀는데 전당대회 효과가 일부 있을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당정의 엇박자, 그쪽에서는 다 없다고 하는데 이준석 대표 눈에는 엇박자가 있어 보여요? 검찰개혁,
이준석 대표 : 보수진영에서 당정의 엇박자라는 걸 너무 가볍게 보면 안 되는 게 당정의 엇박자가 잘 나오면 그건 오히려 민주당이 유리한 겁니다.
윤태곤 실장 : 양날개지.
이준석 대표 : 보수 진영이 가장 부강했던 때가 언제냐면 역설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죽일 듯이 싸울 때였어요. 왜냐하면 옆에 아무도 안 보이거든요, 다른 사람이. 여기서 하는 게 용호상박이고 옆에 하는 게 물개 공 돌리고 있는 그런 느낌인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큰일 나는 거거든요. 저는 정청래 대표의 위상을 사람들이 대선주자로 봐주지는 아직 않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과 대선주자가 맞붙는 용호상박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근데 조국VS이재명이라고 하면 조국 전 대표는 아직까지 각을 안 세우지만, 그런 각이 서는 지점들이 나오게 되면 그때는 하기에 따라서 그런 거 비슷하게 나올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이런 걸 보세요. 앞으로 이준석 대표가 정치하기 전에 많이 보였던 모습이기도 한데 보수진영의 당청 갈등하고 민주당 계열이 집권했을 때 당청 갈등 양상이 달라요. 보수계열이 집권했을 때 당청 갈등은 당이 중도적인 쪽이고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는 오른쪽으로 내 마음대로 약간 이런 식의 갈등이라면, 민주당 쪽이 집권했을 때는 대통령 쪽이 늘 중도적이고 당이 우리 지지자들을, 그런 식의 갈등들이 있거든요.
이준석 대표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아까 말한 시너지 효과가 안 날 때가 많은데, 저는 그런 조짐이 보여요. 노무현 전 대통령 때하고의 비슷한 느낌도 있고 그 당시에 열린우리당 108번뇌 이러기도 했는데 초선의원 108명이라고 해서. 그런 조짐도 보이니까 대통령이 지금 마음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국회에서 다음 주에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찬성하시나요?
이준석 대표 : 이런 게 제일 난감하죠. 권성동 의원이 통과를 시켜달라고 주장할 텐데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했으니까요. 실제로 표결은 할 거고 숫자가 중요할 거거든요. 숫자가 몇이 나오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의 일부 의원도 과도하다고 생각했다든지 국민의힘에서도 이탈이 나왔다 할 테니까. 그런데 개혁신당의 표는 저희가 아직까지 의원들끼리 모여서 얘기는 안 해봤는데, 저는 권성동 의원의 의지를 보고 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얼마나 체포되고 싶냐 그 의지? (웃음)
윤태곤 실장 : 내가 당당하게 가서 하겠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