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연이어 발생한 자택 침입 사건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정국은 1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최근 발생한 자택 침입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정국은 "내가 집에서 CCTV로 다 보고 있었다. 경찰분이 오시는 소리가 나자 (침입자가) 지하주차장에서 허겁지겁 도망치려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며 "본인이 나랑 친구라고 하더라. 아미들이 다 가족이고 친구이지만, 응원과 침입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면 내가 가둬버릴 거다. CCTV와 증거가 모두 확보돼 있으니 끌려가는 것밖에 없다"며 "집 주차장에 잘못 발 들이면 제가 열어주지 않는 한 못 나온다. 경찰서로 가고 싶지 않다면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앞서 지난 30일 밤 11시 20분, 서울 용산구 정국의 자택 주차장에 40대 여성 A 씨가 무단 침입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출입 차량을 따라 주차장에 진입했으며, CCTV를 통해 상황을 확인한 보안요원이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친구 집이라 들어갔다"는 등 횡설수설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6월에도 30대 중국인 여성이 정국의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르다 보안 요원에게 적발돼 현행범 체포된 바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해당 여성을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정국을 향한 사생활 침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에는 중국 국적 해킹 조직이 정국을 겨냥해 84억 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을 탈취하려 했으나 지급 정지 조치로 실제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