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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동산 조각 투자' 추진…"저이용 부지 개발에 시민 참여"

서울시, '부동산 조각 투자' 추진…"저이용 부지 개발에 시민 참여"
▲ 신사1치안센터(은평구 신사동)

폐파출소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공부지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부동산 조각투자(토큰증권·STO)' 방식으로 자산 유동화에 나섭니다.

지역 개발에 시민이 직접 투자해 수익을 얻고, 공공자산의 가치도 높이는 '시민참여형 개발'입니다.

시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폐파출소 가운데 입지 등 활용성이 높은 두 곳을 대상으로 STO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STO란 특정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다수 투자자가 소액 투자금으로 부동산을 분산 소유하는 유동화 방식입니다.

STO가 도입되면 시민 등 투자자는 공공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임차료 등으로 배당수익과 향후 공공자산 매도에 따른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검토 중인 후보지는 상도5치안센터(동작구 상도동)와 신사1치안센터(은평구 신사동)로, 현재 치안센터 이전 후 비어 있거나 지역에서 임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는 도심형 미니창고 등 소규모 공간 활용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대상지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시는 또 연내 STO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화를 위한 사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STO 공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폐치안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저·미이용 자산을 대상으로 STO를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시는 또, 이번 시범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달 28일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소유'를 운영 중인 루센트블록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 기관은 ▲서울시 공공자산의 토큰화 사업 공동 추진 ▲시민 대상 부동산 토큰화 정보 및 교육 지원 ▲관련 법규 및 정책 제안 등에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부동산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자산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개발이익을 시민과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동행개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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