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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재섭 "장동혁, 전한길 쫓아내야…광장으로 가면 황교안2"

- 국회 첫날 '한복 vs 상복'? 케데헌인가…점잖아야
- 상복 참석? '사자보이즈' 느낌, 상황 봐서 따를 것
- 장동혁, '1도씩' 왼쪽으로…훨씬 전향적으로 가야
- 유튜버·광장세력 단절해야, 안 그러면 '황교안 2'
- 장동혁, 당대표 되면 충분히 달라질 사람이란 평가
- 김도읍·정희용 등 인선 잘해…극우색채 중화 노력
- 지명직 최고위원? 안 할 것…원외에도 젊은 분 많아
- 당에 부담 주는 전한길과 단일대오 못해…쫓아내야
- 김민수 '당헌당규 지키라'? 그 이상 헌법을 지켜야
- 김건희 '달빛' 발언? 사과부터…시조 쓸 상황 아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9월 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오늘부터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지만 여야의 상황은 만만치는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정기국회에 임하는 것인지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재섭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냈어요?

▶김재섭 : 수술을 해서 한참 동안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김태현 : 목이요?

▶김재섭 : 네. 성대 수술을 하는 바람에 몇 달 동안 좀. 겸사겸사 말을 아꼈습니다.

▷김태현 : 겸사겸사 말을 아꼈다는 거는 그동안 당 상황을 보면 할 말은 많은데 뭐 그런 거였습니까?

▶김재섭 : 그렇지요. 물리적으로도 못 하고, 심적으로도 못 하고 뭐 여러 가지 냉가슴을 앓았습니다.

▷김태현 : 냉가슴을 앓았어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개원해요. 그런데 지금 김재섭 의원 복장 보니까 하얀색 셔츠이고, 정장은 검은색 정장이지요?

▶김재섭 : 검은색인 척하는 감청색 정장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검은색인 척하는 감청이면 여기다가 검은 넥타이 매고, 근조 이거 리본 달면 상복이잖아요.

▶김재섭 : 그렇지요.

▷김태현 : 그거 지금 차에 준비하고 있습니까?

▶김재섭 : 아마 근조 이런 거는 당에서 나눠주는 걸로 알고 있고, 모든 의원들은 사실 차 안에 다 검은색 넥타이가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김재섭 : 네. 그래서 준비는 늘 돼 있긴 한데요. 첫날부터 그 한쪽에서는 한복 입고, 한쪽에는 상복 입고요. 국민들 보시기에는 참 모양이 좀 거시기 할 것 같아요.

▷김태현 : 너무 양쪽이 대비되니까요?

▶김재섭 : 네. 한복도 좀 그렇고 상복도 좀 그렇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양쪽 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대정부 질의부터 시작해서 말하자면 제대로 국회를 가동을 해야 되는 때인데 한쪽 한복, 한쪽 상복 하면 좀 그렇다 이런 생각이 좀 드네요.

▷김태현 : 그래서 검은 넥타이 맬 겁니까, 안 맬 겁니까?

▶김재섭 : 그건 상황 봐서 매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상황 봐서라는 거는 무슨 말이에요? 당에서는 지금 매라고 했다는 거잖아요.

▶김재섭 : 오늘 다 매기로 했는데, 뭐 이 정도로도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요?

▷김태현 : 상갓집 가야 될 때 그렇게 하고 가도 되기는 하지요.

▶김재섭 : 그렇지요.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야 되면 매야지요.

▷김태현 : 상황 봐서 매야 되면 맨다. 왜 당에서는 상복을 입으라 그랬다고 보세요?

▶김재섭 :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약간 케데헌 느낌이던데요.

▷김태현 : 케데헌? 케이팝데몬헌터스요?

▶김재섭 : 네. 한쪽에서는 한복 입고, 한쪽에서는 상복 입고 그러고 있잖아요.

▷김태현 : 화면이 그러네요.

▶김재섭 : 한쪽 우리 이제 사자보이즈인 거고요. 저한테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우원식 의장의 한복 입으라는 것도 그렇고, 송원석 원내대표가 상복 입으라는 것도 그렇고 좀 본질에서 어긋나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좀 우습다?

▶김재섭 : 네. 저는 그냥 어차피 국회가 뭐 말하자면 투쟁을 하는 데이기는 하지만 각자 이제 정해진 국회의 프로토콜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복식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좀 지켜가면서 점잖게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건 그게 제 바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카메라 기자분들이 우리 김재섭 의원 검은 넥타이 매는지 안 매는지 찍을 것 같은데요. 한번 저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섭 : 매라 그러면 매야지 뭐 어떡하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동안 또 목도 아파서 얘기도 못 했다 뭐 겸사겸사 이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얘기해 보시자고요.

▶김재섭 : 네.

▷김태현 : 지금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 체제인데요. 전당대회에서는 일단 캠페인 과정에서 강하게 오른쪽으로 달려갔어요. 그러고 지금 당선되고 한 일주일 안 지났는데 어떻게 할 걸로 보십니까? 오른쪽으로 계속 달려갈 걸로 보세요, 아니면 조금 왼쪽으로 올 걸로 보세요?

▶김재섭 : 전당대회 때 장동혁 대표가 계엄 국면 이후에, 정확하게는 탄핵을 앞둔 그 이전에요. 계엄 이후에는 그래도 뭔가 계엄해제에도 참여하고, 뭐 저랑 대화도 많이 했었지만요. 그런데 그 계엄 이후 탄핵 전의 국면에 너무 오른쪽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셨거든요. 그러니까 보면 광장에도 늘 나가시고, 집회에도 나가시고, 거기에서 연일 쏟아내는 발언은 전혀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이야기하셨지요. 그러고 나서 전당대회 때 전한길 씨와의 어떤 관계 문제, 그다음에 윤 대통령과의 관계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역시나 오른쪽으로 달려가는 모습들을 보여줬는데요. 그러니까 되게 우려를 많이 했습니다. 이 장동혁 체제가 온전하게 출항을 해서 온전하게 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너무 오른쪽으로 전속력으로 달리셨는데요. 오히려 당대표가 되시고는 약간 오른쪽에서 1도씩 계속 왼쪽으로 움직이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섭 : 예를 들면 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 참배를 한다든지, 아니면 특히 인사와 관련된 것들, 그다음에 전한길 씨와의 관계에서도 약간의 미온적인 태도를 계속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서 1도씩 1도씩 왼쪽으로 돌리고 있는 느낌은 들지만요. 여전히 오른쪽으로 확 치우쳐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전향적으로 왼쪽으로 돌려야 내년 지방선거에 저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그런 관측도 있더라고요. 장동혁 대표가 왼쪽으로, 중도 쪽으로 오고 싶어도 장동혁 대표의 선거과정에서 강력하게 지지했던 보수 강경유튜버들, 또는 친윤의원들 이 세력들 때문에 마음대로 중도지향적인 행보를 못 할 수도 있다라는 일각의 관측도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떠세요?

▶김재섭 : 이거는 결단을 해야 되는 거지요.

▷김태현 : 보수유튜버와의 단절 이런 거요?

▶김재섭 : 당연하지요. 그런데 일성이 뉴미디어의 환경의 변화에 의해 뭐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유튜버를 저는 시사한 거라고 보는데요.

▷김태현 : 네.

▶김재섭 : 그런데 만약에 유튜버로 가게 되고, 강경우파 내지는 뭐 광장세력에 가게 되면 잘못하면 황교안 투 되는 거지요. 저는 적어도 보수진영에서 유튜버한테 흔들려서 잘된 케이스는 저는 못 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결단이 필요하다.

▶김재섭 : 물론입니다.

▷김태현 : 보수유튜버와의 단절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재섭 : 당연하지요.

▷김태현 : 연찬회 했었지요?

▶김재섭 : 네.

▷김태현 : 분위기 어땠어요?

▶김재섭 : 시무룩이 컸던 것 같고, 그래도 기대하는 게 약간 있었던 것 같고요. 한 6 대 4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시무룩은 제가 이해는 가는데 기대는 뭐에 대한 기대입니까?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요?

▶김재섭 :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그 새 지도부가 그래도 뭔가 잘해 보겠다라는 다짐들을 하는 거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우려도 있지만 그래도 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도 그렇고, 많은 보수진영에서도 이야기하는 게 장동혁 대표가 선거기간 중에는 캠페인으로서 오른쪽으로 확 달리긴 했지만 당 대표가 되면 달라질 수도 있다, 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거든요.

▷김태현 : 그건 긍정평가입니까, 부정평가입니까?

▶김재섭 : 긍정과 부정이 같이 있는 평가이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섭 : 그런 평가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 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당대표가 됐고, 본인이 정치적으로 강하게 베팅을 해야 되면 오히려 잘할 수도 있다 이런 말하자면 기대들도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인선 있잖아요. 앞서 인선평가를 좋게 해 주신 것 같아요. 아마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임명한 그걸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지요?

▶김재섭 : 네. 인선발표에서 확실히 이 극우색채를 중화하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특히 김도읍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지만 굉장히 합리적이시고, 영남 내에서도 아주 진취적인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기 때문에요. 그러고 또 중진이시고, 경험도 많으시고, 게다가 법사위원장까지 하셨으니까요. 저는 정책위의장으로서는 제일 좋은 인선을 했다 생각이 되고요. 정희용 의원도 마찬가지지만 재선이기는 하지만 당내 두루 입지가 좋은 인물입니다. 영남을 지역구로 두고요. 그래서 저는 두 분 다 인선은 굉장히 잘한 것 같다.

▷김태현 : 지명직 최고위원은 어떤 컨셉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김재섭 : 그 광장 컨셉은 안 되겠지요. 그 색채를 더 강화하면 안 되지요.

▷김태현 : 김재섭 의원보고 지명직 최고위원 하라 하면 할 겁니까?

▶김재섭 : 저는 안 합니다. 저는 안 할 건데요.

▷김태현 : 수도권이니까 광장색채를 옅게 하려면 김재섭 카드만 한 카드도 없잖아요.

▶김재섭 : 저는 그런 옅게 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다른 분들이 하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김재섭 : 저는 그런 인사들을 적극, 꼭 원내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외에서도 그런 목소리를 내는, 그러고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요. 젊은 그런 분들이 적극, 지명최고위원으로 기용이 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갈 것 같아요, 안 갈 것 같아요? 가야 됩니까, 안 가야 됩니까?

▶김재섭 : 당연히 안 가야 되고요.

▷김태현 : 그런데 선거과정에서는 갈 수도 있다고 얘기해서요.

▶김재섭 : 그러니까 지금 보시면 일말에 다들 기대를 하고 있는 지점이 저와 비슷하게 이런 거 아닙니까. 굉장히 오른쪽으로 가셨지만, 그러고 윤 대통령을 당장이라도 찾아뵐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딱 당선이 된 이후에는 윤 대통령 만나는 거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뤄버렸잖아요. 김민수 최고는 좀 달랐지만요. 이런 식으로 약간 선거 때랑 `당대표 된 이후에 확실히 스탠스가 좀 다르긴 한 것 같아요. 저는 안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나면 저는 강하게 비판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어떻습니까? 굉장히 강한 발언들을, 선거과정에서도 그랬지만 당선되고 나서 언론인터뷰에서도 보면 마치 헌재 탄핵심판 결과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고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이는 취지의 발언들을 했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신청도 이미 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두 사람이 장동혁 대표하고 좀 결이 달라요.

▶김재섭 : 김민수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예를 들면 탄핵반대 당론을 지켰어야 된다 내지는 뭐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우리가 당론 아니었냐 이렇게 해서 당론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하셨었거든요. 그만큼 훨씬 그 이상으로, 당헌당규를 지키는 거 훨씬 이상으로 헌법을 지켜야 됩니다. 그러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헌법에 기초해서 내린 판결이고, 그리고 이번 계엄이 부당했다라는 것은 사실은 이 헌법재판소를 통해서 우리가 확인된 바이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준수하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우리 법치국가에서 법원의 판결을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그것을 저는 지켜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요. 당헌당규는 지키되, 헌법재판소 판결을 못 믿겠다는 거는 논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저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한길 씨 관련해서 보니까 장 대표는 "전 씨는 의병이다. 당 외곽에서 열심히 싸우는 것이 가장 잘 맞는 역할이다." 의병이다 뭐 이렇게 표현하던데요. 전한길 씨가 본인 유튜브에서 계속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을 하고 있거든요. "자기에게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 하지만 나는 이거 장 대표한테 전달하지 않는다. 이런 거 하지 마라." 뭐 이런 얘기나 "대구시장 자리를 이진숙 위원장에게 양보한다." 뭐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 장동혁 대표의 뇌관이 전한길이잖아요. 그러니까 직간접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전한길 씨가 장동혁 대표를 도운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인 빚이 있는 셈입니다. 그러면 전한길은 이런 식으로라도 계속 청구서를 내밀 거거든요, 장동혁 대표한테. 본인은 부담 주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거 방송에 나와서 떠들면 부담 주는 거지요. 엄청난 부담인 거지요.

▷김태현 : 네.

▶김재섭 : 그런데 저는 장동혁 대표가 결단을 해야 되는 게 단일대오 강조하시고, 결단을 내려서 찬탄파인 저 같은 사람들 내지는 이런 당론을 위배한 사람들에 대해서 뭐 징계를 하겠다, 결단하겠다, 사실상 내쫓겠다고 선언을 하신 셈인데요. 저는 찬탄파 내지 이런 분들과 전한길이 같은 당에서 존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일대오라는 말도 불가능한 거고요. 장동혁 대표가 말씀하신 내용을 그대로 말씀을 드리면요. 우리가 부정선거는 당론으로 없다고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래서 역대 대통령후보가 다 사전투표했잖아요. 김문수 후보도 사전투표 한 걸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김태현 : 맞아요.

▶김재섭 : 윤석열 대통령도 사전투표했고요. 우리가 총선 때도 재선 때도 늘 사전투표를 지도부가 다 합니다. 부정선거가 없다는 건 당론이에요. 그러고 계몽령 이런 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거요. 우리 개헌 반대했고, 부당했다라는 이야기를 당론에서, 그리고 이 당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여러 번 이야기했거든요. 전한길은 그거 부정한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당헌, 당규, 당론 다 위배한 사람인데 이 사람 징계하거나 쫓아내지 않으면 장동혁 대표가 말한 단일대오나 당론 어긴 사람 쫓아내겠다는 말이 거짓말이 되는 거기 때문에 저는 전환길을 쫓아내거나 아니면 찬탄파를 쫓아내거나. 이 둘이 같이 갈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결단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전한길 씨를 쫓아낼 것 같습니까?

▶김재섭 : 쫓아내야지요. 그거는 당위이지요.

▷김태현 : 당위하고 실제로 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잖아요.

▶김재섭 : 만약에 저런 식으로 무슨 본인의 예를 들면 그 망상을 주장하는 거야 뭐 그럴 수 있겠지만 지금은 공공연하게 공당을 우습게 만드는 거 아닙니까. 뭐 공천이 어떻고, 내가 뭐 당대표한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고. 이 정도로 당을 우습게 만드는 사람을 조치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김건희 여사가 구속기소되면서 남긴 말이 있습니다.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 이거 어떤 의미의 말이라고 봅니까?

▶김재섭 :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윤 대통령이 달그림자라는 표현을 쓰고 이렇게 했다는데 이게 조선시대에 그 연인들이 사랑노래 시조를 나누고 뭐 이런 느낌처럼 들려서 참 클래식하다라는 생각도 좀 들었지만요. 수사를 잘 받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재섭 : 그러고 이런 거는, 진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라는 것은 지금 내가 좀 억울하다라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한 거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에 대한 사과가 먼저 가셔야지요. 지금 우리 정치가 이렇게까지 퇴행하는 데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혁혁한데 지금 이렇게 시조 나눌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재섭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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