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1일) 8시 뉴스는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강릉은 저수율이 식수공급의 마지노선인 15% 밑으로 떨어지면서 수도 공급량을 4분의 1로 줄이는 제한급수에 돌입했습니다. 가뭄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돼, 전국 소방차들이 물을 실어 나르고 있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입니다.
첫 소식, G1 김도운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 수십 대가 줄지어 섰습니다.
강릉에 재난지역 선포와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지면서 전국에서 긴급 급수 차량 71대가 투입됐습니다.
가뭄 해소까지 당분간 인근 지역에서 하루 2천~3천t의 물을 퍼다 나릅니다.
[박순걸/강원자치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 (급수 차량) 약 20대 정도를 더 요청해서 급수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시민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감소시키기 위해서….]
오전 기준 강릉 저수율은 14.9%.
식수 공급 마지노선인 15%가 무너지면서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됐고, 집집마다 수도 계량기의 공급량을 75%까지 낮추는 제한 급수에 들어갔습니다.
한 대형 숙박시설은 수영장과 사우나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고, 일부 식당을 비롯해 상당수 업소가 물 절약을 위해 영업 축소에 들어갔습니다.
[최소영/식당 운영 : 힘을 조금 보태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물론 생업이 달렸기 때문에 영업을 중단할 수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저녁이라도 조금 동참을….]
시민들도 사태 해결을 위해 한마음으로 물 아끼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장현주/강릉시 교동 : 화장실(변기)에 벽돌 두 개 넣고 설거지할 때 물 받아서 하고 샤워도 될 수 있으면 땀나는 거 그냥 대충 닦고 이틀에 한 번 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 강릉시는 그동안 모아 둔 생수를 복지 시설 등에 우선 배분하고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
G1뉴스 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