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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트럼프·시진핑 APEC참석 가능성…김정은은 조심스러워"

위성락 "트럼프·시진핑 APEC참석 가능성…김정은은 조심스러워"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의 한국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참석을 전제로 많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오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오늘(31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을 확답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확답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답했습니다.

위 실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우리 대중 특사단이 중국 측과 여러 대화를 했는데, 이때에도 시 주석의 APEC 참석을 전제로 많은 대화가 이뤄졌다.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진행자가 '현재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을 초청할 루트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다만 '정부가 공식으로 김 위원장을 APEC에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김 위원장 참석에 대해) 기대치를 너무 부풀리거나 가능성을 띄우는 발언을 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 후 판문점 등으로 이동해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북한이 응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동안 북한은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며 "너무 많은 기대를 갖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 대화를) 누가 주도하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북한이 우리보다는 미국에 대해 덜 대립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에 맡겨두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위 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85점은 된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습니다.

그는 "비공개 회동에서 한미 정상이 테러 시도를 당했던 일을 거론하며 서로 '후유증이 없느냐'고 묻는 등 허심탄회하고 사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의제로 꼽혔던 원자력협정 문제에 대해서도 "정상 간에 이 사안이 거론됐고, 대체로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며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공동합의문 등 문서 형태의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는 (한국의 대미투자와 관련한) 세부 사항이 다 들어간 문건을 만들고 싶어 했다"며 "다만 우리는 다른 문제들도 연동돼 있는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다 보니 정상회담 때 논의를 완결짓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심각하게 검토하거나 대응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숙청, 혁명' 등 거친 단어를 사용하며 한국의 특검 수사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누군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시각을) 입력시킨 것은 맞지 않겠나. 한국 내에서도 그렇게 작업한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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