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홍수' 파키스탄 동부서 이재민 48만 명 발생…22명 사망

'대홍수' 파키스탄 동부서 이재민 48만 명 발생…22명 사망
▲ 현지시간 29일, 파키스탄에 큰 홍수가 발생했다. 폭우로 침수된 거리를 오토바이 운전자가 지나가고 있다.

최근 몬순 우기에 내린 폭우로 큰 홍수가 발생한 파키스탄 동부 지역에서 강물이 불어나 이재민 48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당국은 며칠 동안 계속 내린 폭우로 주민 48만 1천 명과 가축 40만 5천 마리가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국경을 접한 펀자브주 3개 강이 폭우로 범람해 홍수 피해를 본 펀자브주 마을은 2천300개가 넘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홍수로 펀자브주에서만 어린이 7명과 여성 3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르판 알리 칸 펀자브주 재난관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3개 강 주변 농촌 지역에 보트 800여 척과 구조대원 1천300명을 투입했다며 "펀자브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펀자브주 라호르 외곽 빈민촌에 사는 타바숨 술레만(40)은 AFP에 "모든 것을 잃었다"며 "집은 사라졌고, 아이들 옷조차 챙겨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1천300만 명이 사는 라호르는 펀자브주 주도로 파키스탄에서는 카라치에 이어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홍수 피해가 큰 파키스탄에 보조금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5월 무력 충돌 전 인도가 65년 만에 처음으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중단하면서 강수량 데이터 교환도 끊겨 홍수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는 고의로 파키스탄 홍수를 유발하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파키스탄에 홍수 경보도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집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도 히말라야 지역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지난 6월 26일부터 최근까지 파키스탄에서 폭우로 842명이 숨지고 1천117명이 다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