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방송에 참여한 회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욕설을 뱉고 무언가를 뒤적거립니다.
다른 출연자들이 고개를 돌려 지켜보는 순간,
[왜, 왜, 왜? 막아!]
남성이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릅니다.
[어! 하지 마. 하지 마.]
남성을 막아서려던 출연자는 고통스러운 듯 손을 감싸쥡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사무실에서 인터넷 생방송 도중 흉기를 꺼내 출연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 유튜버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앞서 어제 A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생활용품점에 방문해 흉기를 구매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A 씨/유튜버 : 이것도 괜찮은데? 중식도. 이게 좋을까? 잡는 느낌을 잘 모르겠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 과정에서 다툼을 연출하던 도중 부상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을 다친 30대 남성 출연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일단 A 씨의 혐의를 과실치상으로 변경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최승훈, 영상편집 : 김종태, 화면출처 : 유튜브,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