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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15개 점포 문 닫는다…노조 "폐점 절차 중단하라"

홈플러스 15개 점포 문 닫는다…노조 "폐점 절차 중단하라"
▲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합니다.

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 등 5개 점포는 오는 11월 16일 문을 닫습니다.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홈플러스가 폐점이 결정된 곳들입니다.

같은 상황에 처한 10개 점포는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6일 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하고 직영 직원 468명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임대 점포 68개의 임대주를 상대로 진행한 임대료 인하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습니다.

11월 16일 문을 닫는 5개 점포는 계약 만료일이 2036년 12월 말이고, 나머지 10개 점포의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 남았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들 15개 점포가 700억 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불하느라 연간 8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5개 점포에는 채무자회생법에 근거한 해지권을 적용했다"며 "잔여 계약 기간 임대료는 손해배상금으로 청구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최종 확정된 금액이 회생채권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생 절차에 따른 계약 해지권 적용 시 손해배상금은 일정 부분 감액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홈플러스 대형마트는 작년 말 126개에서 123개로 줄었고, 오는 2027년까지 102개로 줄어듭니다.

건물주가 재개발 추진 의사를 밝힌 부천상동점은 지난달 31일, 홈플러스가 점포를 매각한 대구 내당점은 지난 13일, 점포 노후화와 영업손실이 누적된 안산선부점은 이날 각각 문을 닫았습니다.

동대문점은 올해 하반기, 동청주점은 내년 상반기, 부천소사점은 내년 하반기에 각각 문을 닫습니다.

서울 신내점과 순천풍덕점, 부산 반여점은 2027년 폐점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을 닫는 점포의 홈플러스 직영 직원들은 다른 점포로 근무지를 옮기거나 퇴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문을 닫은 부천상동점과 대구 내당점 직원 27명과 23명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점포가 문을 닫으면 임대차 계약 위약금과 매장 원상복구 비용 등의 피해를 노동자와 입점 점주·채권단 모두에게 전가한다"며 "회생법원은 폐점 절차를 중단하고 공정한 회생을 위해 법정관리인(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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