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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일까지 젤렌스키와 만나겠다 못하면 트럼프 갖고 논 것"

"푸틴, 1일까지 젤렌스키와 만나겠다 못하면 트럼프 갖고 논 것"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9월 1일까지 내놓지 않는다면 푸틴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갖고 논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29일 발언했습니다.

AF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프랑스 툴롱에서 메르츠 독일 총리와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젤렌스키 회담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만약 9월 1일 시한까지도 푸틴이 회담에 응할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놀았다는 점을 또다시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모두에게 이는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러시아를 압박해서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올 1차 및 2차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며 양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제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푸틴이 젤렌스키와의 만남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솔직히 말하면 내게는 별로 놀랍지가 않다.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의 일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 신속하게 종결되리라는 '환상'을 품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러 달 더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지금 추가 관세 부과가 논의되고 있다"며 "만약 러시아의 전시 경제에 돈을 대는 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구입을 해주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하도록 미국 정부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나는 매우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츠 총리는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눌 예정이지만 각각 따로 통화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이날 '푸틴이 트럼프를 갖고 놀았다'는 마크롱 발언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AFP 기자로부터 받고 "말 안 되는 질문"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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