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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 "휴전되면 우크라 본토서 군사훈련 할 수도"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사진=AP, 연합뉴스)
▲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유럽연합(EU) 다수 회원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 본토 내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시간 29일 EU가 밝혔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EU 비공식 국방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휴전 이후 우리의 군사훈련임무(EUMAM) 권한을 우크라이나 내 훈련 및 자문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대하는 데 (회원국들의)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EUMAM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지난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8만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EU 각국 군대에서 훈련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본토가 아닌 인접 EU 회원국에서 실시됐습니다.

이날 '권한 확대'가 논의된 것은 유럽 주도의 전후 안전보장안 마련 과정에서 기존의 EUMAM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EUMAM 성격을 바꾸려면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합니다.

친러 성향인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이 반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칼라스 고위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규탄하기 위해 이날 발표한 성명에도 헝가리는 27개국 중 유일하게 연명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26개국이 지지하는 고위대표 성명'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날 EU 각국 장관들은 전날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대대적인 드론·미사일 공습을 가한 것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공습으로 키이우에 있는 EU 대표부 건물도 피해를 봤습니다.

도빌레 샤칼리에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푸틴은 더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것이며 자신의 살인 행위를 멈출 의지가 있는 것처럼 흉내를 내는 것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국방장관은 "EU에 있는 우리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제재와 더 많은 조처를 고려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EU 27개국은 30일 비공식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등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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